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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은 제주도에 있는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시험림(2,741ha)이 국제기준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SFM)'을 위한 'FSC 국제산림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난대산림연구소는 40년만에 5급기관에서 4급기관으로 승격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국제산림인증(FSC)'은 국제 산림인증기관의 하나인 산림관리협의회(FSC)가 심사기관으로 인정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마트우드(SmartWood)'가 지난 2005년 11월 심사를 진행, 결정됐다. 동북아 지역에서도 중국은 4건 440천ha, 일본은 260천ha가 국제산림인증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건도 없었으나, 이번 2006년 3월 처음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시험림 2,741ha가 국제산림인증(FSC)을 최초로 취득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의 국제산림인증(FSC)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 유럽이 전체 인증면적의 50%인 3,498만ha, 북미지역이 43%인 2,925만ha, 아시아`태평양지역이 3.1%인 237만ha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가별로는 스웨덴이 가장 많은 1,042만ha의 산림이 인증을 받았다. FSC 산림인증시스템은 산림경영이 사회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며, 경제적으로도 지속성을 갖는 산림경영활동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제3자 인증기관이 심사하여 인증하는 것으로 인증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제품에는 인증로고를 부착하여 소비자가 인증 목재 및 목제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유도한다는 구상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현재 유럽국가의 목제품 생산업계, 제지업계 등은 국제산림인증(FSC)을 받은 원목만을 요구하는 업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제주시험림이 FSC 산림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산림도 국제 기준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한다는 인정을 받게 되어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클럽)에서 발표하는 ‘국가 환경지속성 지수’의 향상을 가져와 우리나라의 산림 및 환경관리에 대한 대외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민요구에 맞게 지속가능한 건강한 산림을 후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한남시험림에서 산림경영인증 기념 현판식과 산림경영인증 기념 심포지엄(서귀포 KAL호텔)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산림경영인증림 취득 배경과 의미(오정수 부장), 산림경영인증 심사내용과 향후 대응방안(김지홍 교수), 제주숲의 변천과 미래(강문규 한라일보 논설실장), 산림경영인증 관리 방향과 과제(정영교 박사)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난대산림연구소 기념승격 행사도 열렸다. 난대산림연구소는 1965년 임목육종연구소 함양출장소로 출발하여 2004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로 개편, 2006년 1월 1일 5급기관에서 40년만에 4급기관으로 승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