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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앙연합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무엇입니까?“그동안 농촌지도자회는 반세기 동안 과학영농 기술보급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묵묵히 영농활동에만 전념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농업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한국농업의 근간이 무너져 버릴지도 모르는 수준의 변화를 강요받고 있습니다.진정한 변화는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변화에 따른 명확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강압에 의한 변화를 거부하며, 명확한 비전에 의한 자발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농촌지도자회는 그동안 매진해 온 영농활동과 함께 한국농업의 자발적인 변화와 목표를 제시하는 대정부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미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있었던 ‘한미FTA 협상반대 범국민대회’에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3,500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실만큼 의미있는 대회였습니다.”-대정부 농정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입니까?“조만간 ‘농업정책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 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한 정책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농촌지도자회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하게 하고 그것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구상·추진토록 할 것입니다.또한 다른 농업인단체와의 연대활동도 강화해 농업현안에 대한 농업계의 ‘역량 결집’에 충실할 것입니다.”-현재 우리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역시 임박한 DDA 협상과 한미FTA 협상이 가장 큰 현안일 것입니다. 이것의 문제는 어떤 품목을 얼마나 어떻게 개방하느냐는 수준입니다. 특히 미국의 개방압력이 큰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거의 대부분 수용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우리 농업계는 ‘선대책 후협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하더라도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우선적인 협상타결을 이야기 합니다만 협상 후의 대책은 의미가 없습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한국농촌지도자대회 개최, 농업정책연구소 설립, 해외선진지 견학, 농업현안 토론회 및 교육사업 등 기획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많습니다. 특히 회원들의 농업현안에 대한 정보교류를 위해 농업정책과 도·농교류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토론회 및 교육사업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최근 농촌진흥청은 품목별농업인연구모임을 활성화해 보다 효과적인 지도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농촌지도자회와 연계한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최근 일부 지방 농촌지도자연합회는 기존 행정단위로 편제된 조직을 품목별연구회로 개편하려는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방화시대에 걸맞는 농촌지도자회의 변화의 움직임이라 생각하며, 중앙연합회도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효과적이고 원활한 조직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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