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포장화사업, 이달에도 계속 지원
무·배추 포장화사업, 이달에도 계속 지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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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시행된 배추·무 포장화 사업이 이달 이후 출하되는 배추·무에 대해서도 추진중이나, 포장재비 지원은 예산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주산지 생산자단체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노석갑)에서는 가락시장의 배추·무 포장화 사업을 4월에도 계속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 따라 산지 작업여건등을 고려해 출하자가 선택하는 포장재에 대해 지원하되 포장재질은 사업예산을 감안해 망(배추) 및 PP·PE(무)에만 지원키로 했다.공사에서는 월동배추·무 포장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번 봄배추·무 포장화사업이 시장내 쓰레기 발생감소 뿐만 아니라, 생산농가들과 중도매인들의 호응과 협조면에서도도 예상보다 빠른 정착을 보였던 월동 무·배추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사의 한시적이고 제한적인 포장재 지원에 대해 산지에서는 현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지의 재배농가들은 포장재 지원이 한달 단위로 사후정산 되고 있는 현재 지원방식으로는 포장품 출하를 위한 포장재지원이 예산한도에 따라 중단될 경우 불이익을 받는 생산자가 생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봄배추의 경우 월동배추에 비해 무른 특성이 있어 예산한도에 따른 망포장에 제한된 포장재 지원으로는 상품성을 떨어뜨려 생산농가가 기존 출하방식보다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문제이다. 짧은 시간동안 수확·포장·출하작업을 마쳐야 하는 재배농가들 입장에서는 심각한 농촌의 인력난 속에서 포장인력 수급 등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미 포전단위 거래가 이루어진 농가들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재배농가들 입장에서는 포장출하를 할 경우 포장작업에 대한 비용이 추가되므로, 포장에 드는 비용에다 포장재 지원을 받기위해 사용한 망포장으로 인한 품질저하 그리고 예산부족으로 인해 기대이하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 3중고를 겪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볼 때 배추·무 포장화 사업 정착을 위해서는 출하자에게 재배시기·환경·출하여건에 맞는 포장재질 선택권과 이에 따른 포장비 100% 지원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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