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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과수농협(조합장 이진수)은 지난 10일 GAP실천 복숭아 재배조합원들을 대상으로 GAP 교육을 실시하고, 이어 11일에는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인공수분교육을 실시했다. GAP교육은 지난해 15명 농가들의 참여에 이어 올해 125명으로 농가참여율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동부과수농협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재배 및 과원관리를 통한 고품질 과수생산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날 교육에는 장호원 55명, 이천 50명, 여주 20명등 참여농가 전원이 참석해 경청했으며, 허용 등록약제와 선과장 및 과원 청결관리 및 재배일지 작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GAP 농가들이 사용가능한 등록약제는 현재 40여종으로, 이번 교육장에서 이들 약제를 살포적기와 적량과 함께 표시한 재배표를 농가들에 배포하여 재배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강의를 진행한 손준호 지도계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배일지 작성인데,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까이 참여농가가 늘어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을 통한 재배일지 D/B화에 익숙치 않은 농가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조합내 컴퓨터를 배치하고 순번을 정해 조합에 와서 재배일지도 입력하고 담당직원과 상담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일에는 복숭아와 함께 배 재배도 많은 조합원들이 고품질 배 생산을 통한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허환 조합 지도상무의 "배 고품질 다수확 결실관리 기술" 교육이 진행됐다. 허 상무는 "배 농사의 90%는 꽃농사일 정도로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꽃농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공수분은 결실량을 늘이기 위한 것보다는 보기좋은 과형과 상품성 높은 과실을 만들어 내는데 더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수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세포수와 정상적인 배를 가진 좋은 꽃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7개 이상의 꽃이 피는 화총의 3~5번화에 결실품종보다 2.5일 정도 개화가 늦은 품종을 숩누수로 하여, 첫꽃 개화 2.5~3일후 일제히 인공수분을 시작해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인공수분시 능력이 좋은 화분을 확보하고 이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무리 일러도 개화 1일전의 꽃에서 채취하고 개화 및 개약환경 온도는 25℃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보관시에는 -18℃ 이하의 저온에서 건조하게 환경을 관리하고 결실품종과 불화합성 인자가 다른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이와함께 결실품종 주두의 능력유지 기간은 보통날씨일때 2.5~3일을 유지해야 하고, 비가 올 경우 연장되며 이상고온 일때는 일수를 줄여서 정하면 된다.인공수분 작업시 주의할 점은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15,000~20,000개의 꽃에서 나오는 양인 약꽃가루 10~50g정도의 필요량을 맞춰야 한다.또 증량제는 발아율이 30% 미만은 섞지 말고 40%는 1:1, 80% 이상은 1:5로 해야 한다. 복숭아는 인공수분시 여러품종을 섞어 수분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백미조생, 장택백봉, 유명, 장호원황도등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이고 월봉, 백약도, 미백, 천중도등은 꽃가루가 적은 품종이므로 감안해서 선택하면 좋다. 허상무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기가 좋아 경기중부 지역 복숭아의 경우 금주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20일 이후 인공수분이 적합하다”고 전망했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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