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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서승진)에서는 올해로 환갑이 된 지난 5일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6,000여 기관·단체가 주관 하는 나무심기 행사장에서 36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1,750㏊에 34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이 많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꿈과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특히 이날 식목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식목일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지난 5일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 사슴마을 앞산에서 귀농·귀촌한 마을주민, 학생, 임업인 등 35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식목행사에서 노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우리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2ha(6,000평)의 면적에 소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나무심기에 앞서 산림청장(서승진)은 황폐하였던 산림을 녹화한 그간의 나무심기 성과를 비롯하여 숲이 많은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산림정책 추진현황과 금년도 4,700만 그루의 나무심기 계획을 보고하였다.노무현 대통령 내외분은 나무심기를 마치고 사슴마을을 방문하여 마을의 다양한 농산촌체험시설을 살펴보고 새롭게 마을에 정착한 귀농자 등 마을주민과 함께 산촌생활을 주제로 환담도 나누었다.주록리 사슴마을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남한강 상류의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1990년대까지는 어느 농산촌 마을과 마찬가지로 적은 농경지와 토지개발 제한 등으로 마을이 침체되어 인구가 감소했으나 농협의 팜스테이사업(1999), 농림부의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2003), 산림청의 산촌종합개발사업(2003~2004) 등을 유치하고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산촌체험관광을 시작하면서 활기찬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살고 있는 76가구 144명 가운데 2003년 이후에 정착한 사람들이 19가구 30명에 달하고, 연고가 없는 이주자도 13가구에 이를 정도로 귀농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모범적인 귀농마을로 평가 받고 있다.이번 식목행사는 표고버섯 재배, 메주만들기 등 다양한 농산촌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은퇴 귀농자와 전원생활자들의 이주가 활발한 산촌마을 인근 숲에서 개최함으로써 도시인들이 귀농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울러 마을숲, 도시숲과 같이 생활권 주변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는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올해 61회째 맞는 환갑 식목일에는 용재생산 목적의 장기 경제수 위주의 산지조림을 비롯하여 생활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생활권 주변의 나무심기와 자연생태 환경개선을 위한 지역별 특색숲 조성 등 숲이 많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마을, 학생, 기관·단체등 단위로 많은 국민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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