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이어 한라봉 캐나다 수출 기대
제주감귤 이어 한라봉 캐나다 수출 기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감귤에 이어 한라봉까지 캐나다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김기훈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문시병 제주시농협조합장, 수출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수출촉진단은 지난 3일 캐나다 현지에서 수출상담을 진행해 '한라봉 최초 캐나다 수출'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제주시·북제주군을)도 동행해 적극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한 제주감귤 수출촉진단은 미국계 유통체인으로 서부 BC주 등에 21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Safeway와 6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Londondrugs를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와 수출상담을 통해, 이달중에 한라봉 40피트(FT) 2개(40톤, 약 8천만원) 물량을 시험 수출하고 이후 소비자 반응도에 따라 물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이번 수출촉진단은 감귤이 주로 수출되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현재 제주산 감귤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인 Marketplace IGA(캐나다 서부 BC주 등에 40개 매장 보유)에서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귤 판촉행사를 벌였으며, 감귤 수출물량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캐나다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서 연간 3만5천톤에서 4만톤(2천만불)의 감귤을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가로 우리나라 감귤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수출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농산물 수출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출현으로 국산 감귤은 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감귤의 캐나다 수출은 2003년 5089톤에서 2004년 4223톤, 2005년 2493톤로 매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주요 수요처인 캐나다 대형유통매장들이 한국산 감귤의 가격상승을 이유로 구매비중을 축소하는 등 수출시장의 대부분을 중국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아울러 수출촉진단은 아울러 이번 CPMA(Canada Produce Marketing Association) 박람회에 시범 출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파프리카의 대 캐나다 수출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 파프리카는 검역 문제로 일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판로개척이 시급한 상황으로, 대 캐나다 수출은 파프리카가 수출되기 시작하는 가을까지 꾸준한 협상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정한 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수출촉진단의 성과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감귤 수출물량을 확대시키고 한라봉의 신규수출에 합의함에 따라 수출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국내 유통물량에 대한 조절이 가능해짐으로써 12월부터 2월까지 감귤가격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산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