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기금 금리인하 마땅”
“FTA기금 금리인하 마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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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체결에 이어 최근 한·미FTA 협상이 진행 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과수농가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이와관련 농림부는 한·미FTA 협상 대책 수립을 위한 현장 정보수집을 위해 지난 5일 과수농협조합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농림부 국제회의장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과수농협 조합장들은 FTA기금의 금리인하 문제, 소비둔화에 따른 홍보문제 등 여러 가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이날 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은 “미 후지사과의 경우 우리 것과 맛에 있어 큰 차이가 없어 FTA체결시 큰 피해가 예상되며, 이미 대만에서는 미국사과의 인기가 최고”라며, 심각성을 부각시킴과 아울러 “시도 농정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제주감귤농협 김기훈조합장은 “한·미간 FTA가 체결될 경우 가장 타격을 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감귤산업이라는 것에 정부 또한 인정을 하면서도 농민에게 불안심리만 조장하지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최근 현장에서는 소비둔화에 따른 배 저장량이 많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케팅 및 홍보분야에 정책지원이 요구되며, 수출거래선 발굴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개방시 생과는 식별이 가능해 그나마 부담이 적으나 과즙원료로 원액이 들어올 경우 국내 과수산업에 미칠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며 이에대한 대책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조합장은 최근 도매시장에서의 하역비 수수료 문제가 심각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구함과 더불어 서울시내 20~30곳에 과수농협연합회의 브랜드인 썬플러스 직판장 설치도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제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밖에도 정문도 진주단감과수농협조합장은 친환경 비료에 대한 지원, 조용욱 평택과수농협 조합장은 자조금을 통한 홍보 외의 홍보지원, 경기동부과수농협 허환상무는 안전성에 대한 프로그램지원, 권오영 예산능금농협조합장은 APC 등에 대한 중복지원 방지, 정윤수 과수농협연합회 전무 는 미국, 대만 등 수출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 국가차원 수립 필요 등을 각각 건의했다.이러한 과수농협 조합장들의 건의 및 지적사항에 대해 이준영 국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더라도 당장은 검역절차 등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나 협상결과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대책을 수립해 과수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이와관련 조합과 과수농업인들이 많은 의견과 정보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