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장장 최충돈)은 참외재배시 잎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이 하얗게 덮어쓰는 흰가루병에 대해 보다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개발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성주과채류시험장에 따르면 참외 흰가루병은 육묘기(12~1월) 및 정식포장(4월)에서 발생하여 작기가 끝나는 9~10월까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 흰가루병에 심하게 감염되면 수량이 40% 정도 감소하므로, 시설참외 재배지에서는 흰가루병의 적절한 방제없이 상품수량의 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성주과채류시험장 연구팀에서는 국내 최초로 참외 흰가루병 월동태가 참외식물체 잔사에 발생하는 것을 발견해, 일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참외 잔사를 포장에 재투입하는 것은 흰가루병균 밀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성주과채류시험장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참외 생육 및 환경조건에 따라서 석회보르도액 2-2식 및 4-4식을 15~20배 희석하여 살포하거나, 흰가루병 발생초기부터 작물생육 상황에 따라서 유황을 하루에 1~2시간 정도 조절하면서 훈증하면 흰가루병을 적절하게 방제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인산암모늄, 황산칼륨 및 계면활성제 등 을 희석하여 살포하거나, 하절기에 하우스 내부기온이 상승하여 45℃ 이상이 되었을 때는 흰가루병균이 자랄수 있는 온도 이상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이 억제되는데, 이때 약제를 적절하게 살포하면 80% 이상 방제가 가능하여서 농약살포 횟수 및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적인 방제법이다.시험장 관계자는 “참외 흰가루병 방제시 불량환경에서의 약해 발생, 살포농도 준수 및 충분한 약량살포 등 몇 가지를 유의하면 흰가루병을 적절하게 방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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