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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은 올해 14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사업인 화훼산업 시설 현대화와 수출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화, 장미, 양란 등 3개 품종의 신품종 묘 입식사업비와 장미, 국화 양액재배시설비로 각각 1억2천만원을 재배농가에 지원한다. 또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비로 4억원, 지역 특화품목 육성을 위한 열풍기 등 시설사업비로 4억3천만원, 수출용 박스 (3만2천500장) 제작비로 4,500만원을, 화훼수출경영체 육성을 위해 7,500만원, 농산물 수출물류비로 1억8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화훼산업 육성을 통해 지난해 300여농가가 100여억원의 화훼류를 생산, 6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백합, 국화, 양란 20여억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이러한 군의 노력과 함께 지역 농가들도 고품질 백합재배를 위한 우량 백합종구 생산단지 조성에 나섰다. 태안의 백합재배농가들은 지난달 27일 첫 정식을 시작으로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백합종구생산단지(태안읍 송암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태안 백합은 지난해 22㏊(전국의 6.5%, 충남의 71%)에서 2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는등 지역 농가의 주 소득원이나 종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농가의 큰 부담이 되어왔다. 이에 지난 1999년 0.1㏊의 백합종구생산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12㏊에서 군 종구 수요량의 70%인 350여만구의 종구가 생산될 예정이다. 백합종구의 자급화는 종구의 국제가격변동 등 종구 수급의 불완전성 극복은 물론 35%의 종구 구입비 절감으로 국제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08년까지 백합종구생산단지를 30㏊로 확대·조성하여 연간 900만구의 종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백합농가는 물론 인근 시·군에도 종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백합종구공급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백합 경쟁력 제고를 위한 태안군과 재배농가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태안백합은 ISO 9001 인증을 획득한바 있으며, 태안 백합시험장도 지난해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백합종구 생산단지 조성으로 생산비가 절감되어 태안 백합의 경쟁력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백합산업발전을 위해 종구생산전업농가와 수출전업농가를 육성하고 백합꽃축제를 개최, 태안화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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