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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DDA(도하개발 아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업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제도 개선 및 정책과제 마련에 적극 나섰다.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농업인 단체 및 학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남도 농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농업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제도개선 과제와 농업·농촌 발전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박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농업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해야 된다”고 밝힌 뒤 “이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틈새농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틈새농업’은 그간 있어왔던 정부의존에서 탈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수 있다”며 “작목선택, 시장출하에 이르기까지 자기 책임아래 추진하는 것, 즉 농업을 비즈니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인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통상절차법’ 제정과 ‘선대책 수립, 후협상’ 등 농업협상 시스템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아울러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과 농업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DDA와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에서 재원을 확보해 피해를 보는 농업부분에 투자하는 가칭 ‘농가소득안정 특별법’ 제정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다. 또 직접 지불 및 농림예산 포괄 지원 확대 방안과 함께 농촌 교육·의료·문화 등 농업인 복지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과제, 농업부분 조세감면 시한 연장 등 모두 30개 과제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