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비닐하우스 재배용 표고 ‘산림10호’개발
국립산림과학원, 비닐하우스 재배용 표고 ‘산림10호’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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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조연환) 국립산림과학원은 간이 비닐하우스재배에 적합한 신품종 표고버섯 ‘산림10호’ 개발에 성공, 내달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산림10호’는 기존의 비싼 공조시설 대신 비닐하우스에서 톱밥재배를 할 수 있는 국내 첫 품종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고는 주요 단기임산소득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약 1만호의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약 5,000톤을 생산하여 2,400억원의 생산액을 보이고 수출액이 약 500만불에 달하면서, 재배농가당 연간 약 2,4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표고 원목재배를 하여 왔지만, 최근 생표고에 대한 시장수요가 증대되고 노임이 증가함에 따라 표고 톱밥재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톱밥재배는 원목재배보다 원자재 확보가 용이하고 기계화 양산으로 생산비를 약 17% 절감할 수 있으며, 재배기간이 짧아 종균 접종 후 약 100일부터 버섯을 채취하여 3회(3개월간)에 수확을 완료하므로 단기간에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현재 톱밥재배 전용종균이 3개 품종만 개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들 3개 품종은 모두 고온성이며 공조시설재배에 적합하게 개발된 품종이다. 따라서 공조시설을 짓는 초기비용이 재배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왔다.또한, 최근 비싼 공조시설대신에 간이 비닐하우스로 표고를 재배할 수 있는 저렴한 중국식 톱밥재배법이 도입되어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중국종균을 접종한 배지를 중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종균에 대한 정보미비 및 세관통과지연에 따른 톱밥배지의 부패 등)로 인하여 재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따라, 비닐하우스재배용 우리 고유의 종균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되어 국립산림과학원 임산버섯연구실에서는 다년간의 시험연구를 통하여 이에 적합한 신품종 ‘산림10호’의 개발에 성공하였다. 산림10호는 톱밥배지 1.75kg당 477g의 자실체를 생산함으로써 28%의 수율을 보이고 있다.새로 개발된 품종 ‘산림10호’는 톱밥재배용 품종으로 발생온도 9~19℃의 중저온성에 발생적기 4~6월, 9~11월의 추춘형이다. 또한 톱밥배지 1.75kg당 3개월간(3회 수확) 수확량 477g으로 생산성도 뛰어나며 갓이 원형이고 침봉물주입 및 침수처리에 적합해 생표고용으로 특히 상품가치가 높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품종을 장점을 살린 재배가 가능하다.‘산림10호’는 산림청에 품종등록을 마쳤으며, 올 4월부터 본품종의 원균을 원하는 표고톱밥재배자에게 전국에 있는 버섯종균배양소(약 50여개소)에서 신청을 받아 분양, 종균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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