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수확 시 탈립(脫粒)에 의한 손실을 줄이고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내탈립성(알 떨림이 덜되는) 참깨품종 “고품깨”를 국내 최초(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했다.이번에 개발된 내탈립성 신품종 ‘고품깨’는 기존의 장려품종보다 수량이 높고 항산화성(抗酸化性) 리그난 성분인 세사민이 기존 품종보다 71%가 많고, 탈립률이 15%로 낮아 수확기 탈립에 의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품깨는 콤바인 수확에서 다소의 탈립은 발생되나 내탈립성이 아주 강한 수원 195호(8%, 지역적응시험 4년차)와 함께 콤바인 수확 적응시험을 실시한 후 품종 등록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참깨는 꼬투리가 벌어져 땅에 떨어지고 줄기 아래부터 위 꼬투리로 익어 올라가는 습성으로 인하여 아래 꼬투리가 익어 벌어지면 탈립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두 익지 않은 위 꼬투리까지도 수확해야 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콤바인 수확도 어려운 실정이다.참깨는 ‘05년도 34천ha의 재배면적에 약 23천여톤 생산되어 연간 약 2,500억원의 소득을 안겨주는 중요한 소득 작물이나 관리가 힘들고 일손이 부족할 때는 수확이 늦어져 탈립으로 인한 피해가 심하며, 예취(자르기), 결속(단 묶기), 탈곡, 정선 등 수확작업은 전체 노력의 47%나 차지하고 있는 작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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