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석 신임 농식품부 차관 취임
강형석 신임 농식품부 차관 취임
  • 권성환
  • 승인 2025.06.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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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대전환, 실용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
강형석 차관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형석 차관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61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강형석 전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공식 취임했다. 

강 차관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대의 농정은 과거의 관성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실용적 정책과 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혁신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인구구조의 변화, 국제정세의 격변 속에서 기존의 제도와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농정의 전면 재설계를 예고했다. 그는 “농림축산식품 공직자가 미래의 외침에 제대로 응답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식량안보를 기반으로 가공·유통·소비·수출까지 이어지는 농식품 체인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농업의 본질적 가치”라며, 농식품산업의 전략적 산업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소규모·고비용 구조와 낮은 생산성, 체계 단절, 농촌공동체의 해체 위기 등 총체적 난제에 직면한 현 농업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차관은 농정 재설계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 T/F’를 구성해 공약 중심의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하고,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실용적 농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가 온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조직 혁신 의지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강 차관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성과 중심의 혁신 행정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농식품 공직자들의 자율과 연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농정의 전환점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형석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 농촌정책과장,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친 정책 전문가로, 최근까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역임했다. 현장 경험과 정책 기획력을 겸비한 ‘정책통’으로 평가받으며, 이재명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으로 중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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