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텍 2025 암스테르담 시설원예 관련 전시회 참관기
그린 텍 2025 암스테르담 시설원예 관련 전시회 참관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5.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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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식품 생산 혁신 기술 솔루션 소개
550개 업체 참가 … AI·로봇 응용 등 강의 이뤄져
박권우(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본지 편집자문위원장)
박   권   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본지 편집자문위원장)

그린 텍(GreenTech) 전시회는 매년 6월 중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원예 기술에 관한 세계적인 전시회로, 농업과 식품 생산의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시설원예, 스마트 농업, 수경재배,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효율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최신 혁신을 다루고 있다. 금년도는 2025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이번에는 “AI와 로보틱스”, “작물의 최적화”, “재생 에너지”라는 3가지 주제로 550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유럽 국가들의 참석이 주를 이루었고 한국, 일본, 이스라엘 등 국가의 업체는 참석이 없었고 중국과 스리랑카 등의 업체가 참석하였다. 전시장 내 크고 작은 세미나실에서는 첫날 23편, 2일째 34편, 마지막 날 30편 등 총 87개 서로 다른 주제의 시설원예 관련 분야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발표 주제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시설원예에서 “AI와 로봇 응용” 8 주제, 국내에서는 재배유통이 제한되어 있으나 네덜란드에서는 허용되어 수익성이 높은 “대마초의 시설 내 번식생산 관련 분야” 4 과제이었다. 강의는 50분 또는 15분 단위로 이루어졌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로봇 분야는 삽목 묘의 트레이 꽂기 자동화, 포트 묘의 트레이 담기, 수경재배 베드에 묘 정식, 로봇을 이용한 개별 포트에 관수, 수경재배 상추 등의 수확, 딸기와 토마토 등의 수확, 파프리카 등 과일류의 용기에 담기 등이 실연이 이루었다. 이 가운데 딸기 수확기는 인기가 많았는데 독일회사(organifarms: 구글에 들어가면 시연을 볼 수 있음)가 출품했다.
 

인기가 많았던 로봇 적용 강의
인기가 많았던 로봇 적용 강의

온실 바닥에 깐 난방 라인을 통해 이동하면서 500g 용기에 딸기를 담고 총 40개 약 20kg을 한 번에 수확할 수가 있다. 40개가 채워지면 용기는 사람이 꺼내주어야 한다.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로봇 가격은 온라인상에서 문의하면 된다.

주요 주제로 다룬 로봇은 가격이나 응용 측면에서 아직 국내 적용은 문제가 많다고 보았다. 이번에 스웨덴에서 나무섬유(구글: fibergrow 참조)를 이용한 수경재배용 슬라브를 출시했는데 토마토, 딸기재배에 3년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으며 코이어처럼 친환경이라 앞으로 유럽에서 인기가 예상되었다. 전체 전시회를 돌아보고 느낀 점은 국내 농가의 방문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인상을 받았는데 이는 수경재배 이외 분야가 너무 우리나라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관심 많았던 딸기 수확 로봇(organifarms: 독일)
관심 많았던 딸기 수확 로봇(organifarms: 독일)

한국 농가는 이 전시회보다 오히려 네덜란드의 국제원예센터나, 토마토 연구소 등의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공부하는 학생이나 연구자는 세계 시설원예 변화를 볼 수가 있어서 방문을 권장하고 싶었다.

대회가 끝이 난지 1주일이 지나 아직 2025년 방문자 분석은 없다. 그러나 참고로 2024년 6월 11-23 일 3일간 개최된 분석 자료를 소개하기로 한다. 작년에는 40개국 510개 업체가 참가했다. 3일간 방문객은 12,200명이었다. 절반이 네덜란드인, 절반은 외국 방문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방문자들의 많은 순서를 국가별로는 보면 네덜란드, 독일, 영국, 미국, 한국, 벨기에, 이태리, 캐나다, 중국, 폴란드 순서였다. 한국인이 5번째로 많이 찾는 것은 스마트 팜 연구비가 많이 지급되어 연구자나 정부 관련 공무원의 참석이 많은 것이 아닌가 추측되었다. 방문자들은 제품 공급자 31%, 재배자와 육종가 27%, 도매상과 중계상 11%, 교육과 연구자 11%, 일반 회사 4%. 정 관료 3%, 소매인 2%, 학생 2% 순서였다. 2025년도 방문국이나 방문자의 분석이 나오면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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