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파프리카는 일본 시장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받아왔지만, 최근 소비 침체와 자국산 생산 증가, 뉴질랜드산과의 경쟁 심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의 경제 침체로 기호식품인 파프리카는 소비가 줄고 있으며, 뉴질랜드산은 관세 면제와 낮은 물류비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단순한 가격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고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유튜브·SNS 등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인식을 높여야 한다.
수출국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이 크다. 동남아·미주 시장은 물류비 부담과 가격 경쟁력의 한계로 본격적인 확대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점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한국산 파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재혁<농협무역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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