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스티커 부착 중단
성주 참외 스티커 부착 중단
  • 권성환
  • 승인 2025.01.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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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23억 원 비용 절감 … 농가 노동력 부담 해소 기대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 토론회서 최종 결정
스티커가 부착된 성주참외
스티커가 부착된 성주참외

성주 참외가 15년간 유지해 온 참외 스티커 부착을 중단하기로 했다.

경북 성주군은 오는 2월부터 출하되는 참외에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스티커 제작 및 부착에 들어가는 연간 123억 원의 비용 절감과 농가의 노동력 부담 해소를 위한 것이다.

성주참외 스티커는 2010년부터 다른 지역의 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하는 것을 막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스티커 제작 비용만 연간 16억 원, 부착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110억 원에 달해 농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성주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8.2%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티커 부착이 추가적인 일거리로 지적돼 왔다.

성주군은 지난달 27일 열린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 토론회’에서 스티커 부착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스티커 부착을 하지 않으면 연간 123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편의성 향상, 환경 보호, 소비자 선호도 개선 등의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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