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조정단가 최대치 5원 … 한전 누적적자 심화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1~3월)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최근 3개월간 국제 연료비 가격 변동을 반영해 산정되며, 분기별로 조정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의 범위에서 결정되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되고, 기본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5원으로 조정할 수 있었지만, 누적 적자와 전력량요금 미조정액 등의 문제를 고려해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에 동결을 통보하며 결정된 사안이다.
한편,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이후 원가 이하의 전기 공급으로 누적된 약 43조 원의 적자를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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