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근절과 드라이플라워로 피어나는 지속 가능성

영남원예농협(조합장 김성관)은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남 김해에 건립 중인 화훼종합유통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조화 근절 운동과 드라이플라워 산업화를 통해 환경과 농업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 화훼 유통의 게임 체인저, 화훼종합유통센터
경남 김해 강동에 위치한 화훼종합유통센터는 영남원협이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로, 화훼 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총면적 45,600㎡에 달하는 부지에는 공판장, 저온저장고, 전자경매장 등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인 유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 화훼 유통 구조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치며, 농가의 소득이 줄어들고 소비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남원협은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 거래 과정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는 단순한 유통 시설이 아니다”며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생산과 유통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경매 시스템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는 물류 혁신뿐만 아니라, 농업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연계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도 큰 가치를 제공 할 전망이다. 방문객들은 센터 내에서 화훼 전시를 관람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화훼산업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고 이러한 다각적인 활동은 화훼 유통의 새로운 장을 열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조화 없는 세상, 꽃이 가득한 내일
플라스틱 조화 사용은 환경오염을 초래할 뿐 아니라, 화훼 소비문화를 위축시켜 농가 소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남원협은 국산 생화를 활용한 꽃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조화의 대체재로 드라이플라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화 근절 운동은 국공립 묘원 등에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신선한 생화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국내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꽃이 더 많은 소비자의 손에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화 근절 운동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국산 꽃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드라이플라워는 생화 소비 촉진 운동과 연계돼 플라스틱 조화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라이플라워는 생화의 아름다움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며, 환경 친화적이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원묘원에서는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를 조화롭게 활용해 플라스틱 조화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드라이플라워는 화훼산업의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 기업 선물, 이벤트 장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농가 소득의 다변화를 이루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남원협은 화훼 소비문화를 다각화하고, 조화의 대체재로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지역과 함께 피어나는 희망의 꽃
영남원협은 조합원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화훼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화훼 문화를 알리고,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화훼를 판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축제에서는 약 2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해 KMT 한국의학연구소와 연계해 조합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종합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김해시민 부녀자를 대상으로 여성산악회를 운영하며 무료로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농협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영남원협은 화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조화 근절과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화훼 소비 촉진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영남원협은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는 환경과 농업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터뷰 / 김성관 조합장
“조합원 안정적 기반 만들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김성관 영남원예농협 조합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는 단순한 유통 시설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 운영 철학으로 신뢰와 상생을 강조하며, “농업은 경제 활동을 넘어 우리의 문화와 삶의 기반입니다. 영남원협은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드라이플라워와 같은 새로운 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확장하고, 화훼 소비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농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