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풍 가로화단, 화분 및 식물 임대사업 주목
열대풍 가로화단, 화분 및 식물 임대사업 주목
  • 권성환
  • 승인 2024.10.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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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환경 개선 새로운 모델 …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 일환
과천 현대미술관 실증지 전경
과천 현대미술관 실증지 전경

전북대학교와 국내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열대풍 가로화단, 화분 및 식물 임대사업’이 도시 환경 개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열대식물의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형태를 활용해 도시의 가로 환경을 경제적·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 32개 지역에서 열대풍 가로화단과 식물 임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열대식물이 도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식물 임대사업은 일정 기간 구독 형태로 식물을 임대받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은 다양한 식물 조성과 유지·관리 서비스를 월 구독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사용된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한국 기후에 맞는 열대식물을 선택해 재배 환경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경관 조성이 가능해졌다.

지난 17일 전주 정원문화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전북대와 서울여대, 국립안동대, 강원대 교수진 및 식물 임대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의 성과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수진 전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열대식물을 통한 도심 녹지 공간 확장과 경관 조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녹지화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과장도 “도시 환경을 아름답게 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국내 식물 임대 시장과 도시 경관 개선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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