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호우로 농작물 1만5,152ha가 피해를 입고 농경지 유실·매몰 60.5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18시 기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5,152ha가 호우피해를 입었다. 품목별로는 벼가 1만 3,4440ha, 배추 663.3ha, 상추 148.6ha, 딸기 98.9ha, 배 81.1ha, 토마토 64.9ha, 대파 62.7ha, 풋고추 60.4ha, 기타 532.6ha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총 9,000ha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충남 2,460ha, 부산 1,759ha, 전북 1,051ha, 경남 758ha, 충북 52ha로 조사됐다. 피해가 컸던 전남에서는 해남군이 4,852ha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과 전남 순천에서는 배 농가의 피해가 각각 50ha, 30ha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피해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재해보험 가입농가의 경우 사고 접수 3일 이내 손해평가를 완료해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소재 오이 시설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응급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