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4년 8월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64억 8천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말 기준 수출 실적 중 역대 최대에 해당하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신선농산물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 라면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불이 수출됐고, 과자류·음료도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주요 품목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적어 국내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신선농산물 작황이 양호하여 수출 물량이 확보 가능한 만큼 연말에는 전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미국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해 10억불 이상 수출했다. 주로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의 성장률이 높았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케이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케이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배·포도 등 신선농산물 수출 주춤 … 하반기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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