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
  • 권성환
  • 승인 2024.08.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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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위기 단계 ‘경계’→‘주의’ 하향 조정
권재한 농진청장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의 화상병 발생 과원을 찾았다.
권재한 농진청장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의 화상병 발생 과원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8월 1일을 기점으로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보다 실효성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촌진흥청,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유관 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 단계 하향 배경은 7월 31일 기준 전국 137개 농가, 69.9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발생 농가 수는 62%, 발생 면적은 71%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겨울철(2023.12.~2024.2.) 기온이 평년 대비 높았고 올봄 3월부터 5월 사이 비가 잦아 병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었지만, 겨울철 전국 과수 농가가 자발적으로 나무 궤양 제거, 농작업 도구 소독 후 사용, 제때 약제 방제 등 과수화상병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 나무 제거, 발생지 반경 2㎞ 정밀예찰, 개화기 적기방제 알림 서비스, 신속한 진단 등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벌인 결과, 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향 조정 이후 조치는 8~9월에도 과수화상병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운영하는 상황실과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역별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신속 방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과수화상병 피해 농업인에 대한 빠른 보상 처리와 매몰지 안전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