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 ‘2024년 거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한 중도매인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도매인은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사전에 구매해야 하는 정가·수의매매와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 특성에 따라 반품 및 하자처리의 우려가 적은 ‘특품’과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과(주)(대표이사 박상헌)는 지난 6일 ‘2024년 중도매인 거래 만족도 설문조사-정가·수의매매 및 온라인도매시장 관련’(이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한국청과의 거래 만족도 설문조사는 매년 출하자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고 있다.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일반사항 △거래 만족도 △정가·수의매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등의 총 4개 카테고리 5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대상은 2023년 기준으로 한국청과와 거래경험을 가지고 있는 중도매인 300명이 대상이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p 응답률은 66%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도매인의 96%는 정가·수의매매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57%는 1번이라도 정가·수의매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매인이 정가·수의매매를 활용하는 이유는 ‘안정된 물량 확보’ 32%, ‘협의를 통한 가격결정’ 27%, ‘경매사 또는 출하자 요청’ 20%, ‘거래시간의 유연함’ 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가·수의매매의 거래유형을 살펴보면 ‘거래 당일 협의’(46%)와 ‘24시간 이내’(34%)가 전체 정가·수의매매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가·수의매매에서 선호되는 품위는 대부분(68%) ‘특품’과 ‘상품’에 집중돼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협상의 기준은 ‘전일 평균가격’(6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일 평균가격’(21%)으로 나타났으며, 3일 이상의 평균가격에 대해서는 시세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선호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도매시장을 인지하고 있는 중도매인은 85%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을 ‘모른다’는 응답이 ‘49%’였지만, 올해는 ‘15%’로 감소한 결과이다.
2024년 7월말 기준으로 온라인도매시장의 구매자로 등록한 중도매인은 설문조사 대상자중 36%로 나타났다. 중도매인이 온라인도매시장의 구매자로 등록한 이유는 ‘관계기관 및 경매사의 참여 요청’(33%)이 가장 많았으며, ‘신규시장에 대한 호기심’(24%)과 ‘안정적인 물량 확보’(21%), ‘신규 구매처 확대’(17%)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매인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37%)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시스템에 만족’(19%) 이라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다.
최현식 한국농산물유통산업협회 박사는 “중도매인은 정가·수의매매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에서 공통적으로 ‘특품’과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직접감정 불가에 따른 반품 및 하자처리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일반적인 행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도매인의 온라인도매시장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실적을 기존 도매시장 최저거래금액에 포함시키고, 도매시장 반입시 발생되는 부가비용 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