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농축산물 물가 전월 대비 2.2% 하락
6월 농축산물 물가 전월 대비 2.2% 하락
  • 김수용
  • 승인 2024.07.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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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전월 대비 11.9%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 견인
사과와 배 현재 생육 상황 양호, 평년수준 생산 전망

6월 농축산물 물가가 전월보다 2.2% 하락하며 3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은 기상 호전 등으로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해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모든 축종의 공급 상황이 양호해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 9월 이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생육 및 수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생육 관리, 비축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만 3,000 톤, 무 5,000 톤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해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해 총 1만 4,000톤을 선제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며, 7월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 등 과일류의 생산 안정을 위해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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