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업인의 불신과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사과토론회 개최
새로운 농법 연구·개발해 인건비절감 및 농가소득 제고 이어질 것

“사과를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가장 안전하면서 정확하게 재배할 수 있는 기술 즉,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사진>은 “기후온난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과재배지의 북상 등이 빈번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과수농업인에게 불신과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7일 한국사과연합회 주최로 ‘기후온난화 속 국내 사과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린다.
서 회장은 “경북지역만 하더라도 사과산업은 전국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중추적인 과수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동시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충청·경기·강원 등 전국 어느 지역이든지 같은 조건과 환경 속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국사과연합회가 주축이 되고 대구경북농금농협을 비롯해 경북도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대학교 등에서 연구·개발 및 기후 온난화에 맞춰서 사과가 생산될 수 있도록 품종을 육종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재배방식이 도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번 기회를 시점으로 예컨대, 시나노골드를 비롯한 감홍과 골든볼 등의 품종으로 재배를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재배의 편리성을 위해 기술지도 및 인건비·농약비 등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생종 후지에서 중생종 신품종으로 재배방법을 선택하면 색택을 굳이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색택을 잘 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반사필름과 적엽작업을 줄이고 약 2회 정도의 농약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 및 농가 소득을 위해 이축·다축묘 등의 재배방식을 도입해 생산량을 높이면서 생산원가도 절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의 묘목을 확대·공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온난화 관련해 영주·봉화와 강원도의 기온차이를 보면 1~2℃ 차이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기후 차이를 많이 느끼지 않는다”며 “경북 남부 및 북부지역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모든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을 연구·개발해서 재배 농가의 인건비 절감과 우수한 품질의 과실이 생산됨으로써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이 품질이 우수한 과일을 더욱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다면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윈윈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의 사과 작황에 대해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정상적으로 생육이 이뤄지는 등 평년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작년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농협과 지자체에서 냉해 예방을 위한 영양제 및 방상팬의 보급을 확대했으며 생산 농가에서도 결실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평년작 수준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서 회장은 “합리적인 재배 기술과 함께 노력을 다한다면 안정적이면서 예측이 가능한 사과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사과연합회 및 사과연구센터·농협에서 기후온난화에 따른 적합한 품종을 개량해서 공급하고 재배방식 또한 다축묘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 온난화에 대해 염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