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원예농협(조합장 김용진)은 농업과 대규모 공업단지가 어우러진 도농복합 도시로 공판장을 비롯해 농자재센터, 학교급식센터 등을 통해 농업인 소득 및 삶의 질을 향상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본점 및 하나로마트 등 기공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학교급식센터 … 안전·신선재료 공급 산실
여수원협은 지난 2015년 학교급식센터 주관농협으로 선정된 이후 친환경농산물을 각급 학교에 신선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원협은 2015년 5월 여수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주관 농협으로 선정된 이후 여수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어린이집 123곳, 유치원 17곳, 초등학교 58곳, 중학교 26곳, 고교 15곳, 특수학교 1등 총 291개교에 3만 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취급품목은 친환경 쌀을 비롯해 곡류, 채소, 과실류, 가공식품, 축산물 등 110여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 2021년 104억2,382만원, 2022년 111억5,100만원, 2023년 112억3,900만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하면서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여수원협을 비롯한 지역농협과 축협 등에서 골고루 담당하고 있다. 농산물이 급식센터에 입고된 이후 소분 과정을 거쳐 각급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여수산 친환경농산물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저온유통체계구축을 위한 저온저장고 및 선별장을 마련하고 여수산농산물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 농산물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경작계획을 사전에 협의해 물량을 조정한다. 계약재배에 참여농가는 60농가로 여수 관내를 원칙으로 하지만 생산되지 않은 품목은 전남도 전체로부터 공급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도 학교급식 우수농협 선정 우수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 공판장 이전 교통혼잡 및 하역시간 단축
여수원협은 농산물공판장을 여수시 반월길 78(선원동)로 이전하고 공판장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범이 되고 있다. 당초 공판장은 1965년과 1990년에 설립된 여수공판장(남산동), 여천공판장(학동)으로 있었으나 공간이 협소한 단점으로 인해 선원동으로 이전·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공판장의 이전으로 기존 시설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혼잡 및 노후시설로 인해 하역시간 정체 등을 일시에 개선함으로써 출하 농가 및 중도매인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공판장의 주요거래 품목을 보면,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실류와 무·배추, 양파, 딸기·수박 등의 과채, 채소 거래를 통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판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고흥마늘을 유치해 경매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수인근에서 생산되는 마늘을 주로 취급했으나 고흥마늘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한편,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유통 여건에 대응하고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취급비중을 증대해 친환경 농가 소득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수원협은 과일·채소부류 경매를 활성화를 통해 농민의 소득 증대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농자재센터, 병해충 상담 등 농자재 공급
농자재센터는 학교급식센터 옆 부지에 신축하고 조합원 및 인근 농업인의 편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자재센터는 여수원협의 숙원사업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면서 적기에 농자재를 공급한다는 사명감으로 문을 열었다.
농자재센터를 통해 작물별 농약 안전 사용 교육, 병해충 상담 등 실시하면서 조합원의 농가소득 제고를 하고 있다. 또한 원스톱으로 공급하는 각종 농자재를 적기에 공급하면서 농가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자재센터가 가동되면서 조합원 및 농민들이 농자재를 구입하는 데 시간과 경비를 절감시켜 농업경영비 및 텃밭농사 등 도시농업인의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역 내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들은 하우스자재 및 공구, 과수, 화훼 농가자재 및 기타 농자재를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농과 여성농업인을 위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 건강검진 및 농자재 지원
김용진 조합장의 의지로 매년 100명씩 지원하던 건강검진을 조합원이 태어난 해의 홀·짝수에 맞춰 전 조합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고령농가를 위한 편의 장비를 지원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농가지원은 1년차에 바퀴형 충전식 분무기를, 2년차에 충전식 전기톱을 지원해 힘들고 어려운 농작업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적기에 농약 등 농자재를 공급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전조합원에게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해 농작업 중에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도록 하면서 농업인의 안전은 물론 안전농산물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원협은 안전농산물의 첨병역할을 하는 PLS교육, 자재센터 농약구입 조합원 맞춤형 상시교육, 홈페이지 및 밴드를 통한 비대면 교육, 작물별 농약 안전 사용 교육, 병해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임대를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 및 생산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농가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 / 김용진 조합장
“지역경제 활성화 모범 조합으로 우뚝설 터”
“공판장 및 학교급식센터·농자재센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진 조합장은 “여수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대는 물론 안전한 급식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적기에 맞는 영농자재를 공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여수원예농협으로 거듭나면서 최근 숙원사업이었던 본점 및 하나로마트를 신축해 100년 가는 농협구현에 나서겠다”며 “여천지역이 공판장 및 학교급식센터 등이 하나되는 종합청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비료 농약 및 인건비 등 농가경영비 완화를 위해 조합원에게 1인당 32만원씩 등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 비료를 공급하는 등 유기농자재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상호금융자산 5,000억원 달성탑 수상과 관련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올해도 신용사업이 고금리 및 고환율 등으로 어렵지만 친절·신뢰를 구축하며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수원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농협 숙원사업을 신청해 선정됨으로써 농가의 부족한 일손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