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대비 기온 ↑ … 묘삼 채굴 서둘러야
평년 대비 기온 ↑ … 묘삼 채굴 서둘러야
  • 권성환
  • 승인 2024.03.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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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출아 빨라져 뇌두 부러짐 및 병해 피해 발생 주의
조기 발뢰한 묘삼
조기 발뢰한 묘삼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인삼 출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묘삼 채굴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해 2월 평균기온은 3.4도로 평년보다 2.8도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묘삼 발뢰 시기가 전년도보다 5~7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했다.

채굴과 이식 작업이 늦어져 조기 발뢰된 채 이식 작업을 하는 경우 뇌두 부러짐이 발생하고 보관 과정에서 잿빛곰팡이병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게 묘삼 이식을 하려면 이달 중순까지 묘삼 채굴 작업을 마친 후 영하 2도 정도의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조기 발뢰를 억제하고 기상예보에 맞춰 이식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또 묘삼을 이식할 경우, 이식 전 등록된 약제로 침지(액체에 담가 적심) 소독하고 하루 음건(펴서 그늘에서 말리는 일)한 뒤 이식해야 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올 봄에도 지난해와 같이 잦은 기상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식, 파종 및 해가림설치 등의 인삼포 농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