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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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주위·통로에 토양살충제 살포
발생 초기 감염 인삼 지상부 제거 후 등록약제 살포

▣ 인삼 해충 - 2

▲땅강아지 = 성충의 흉폭과 체장은 각각 6~7mm, 32~33mm 정도이며 황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온몸에 융기가 덮여 있고 앞다리는 두더지와 같이 땅을 파는데 알맞도록 강하고 넓적하게 되어 있다. 약충은 7~8령까지 있고 날개가 발달하지 못해 날지 못한다. 주로 5~6월에 발생하며 성충이 묘삼이나 2년생 포장에서 인삼의 지하부를 갉아먹어 피해를 준다. 피해를 받은 인삼은 지상부가 푸른 상태로 시들며 심한 경우 뿌리 전체가 없어져 쓰러진다. 피해 주 주위에는 뚫고 다닌 터널이 있으며 묘포에서는 이로 인해 뿌리가 들뜨기도 한다. 때로 줄기를 땅속에서 끌어당겨 잎이 지면에 꽂히는 경우도 있다.
주위에 습지가 있는 곳의 묘포나 2년생 포장에서는 5월 상순에 그 피해가 나타나는지를 면밀히 살핀다. 일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포장 주위와 통로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한다.

▲조명나방 = 성충은 체장이 13~15mm의 담황색이며, 유충은 20~25mm 정도로 몸통이 엷은 회황색이고 머리는 흑갈색으로 때로 이화명충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고년생 인삼에서 발생하며, 유충이 줄기 속을 먹어 들어가서 부러지거나 윗부분이 말라 죽게 된다. 피해를 받은 부위는 담갈색의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식별된다. 옥수수밭 인근 포장에 많이 발생하며 5월 하순경부터 8월 하순까지 가해한다.
보통 부분적으로 발생하므로 피해가 발견되면 피해 줄기를 제거해 준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유아등을 이용해 날아 들어오는 성충을 유살한다.

▲가루깍지벌레 = 깍지가 없는 깍지벌레로 부화 약충기 이후에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체장이 3.0~4.5mm이고 타원형으로 황갈색인데 흰 가루로 덮여 있다. 발생 시기는 6월, 8월 상순, 9월 상순에서 10월 상순으로 1년에 3회 발생한다. 4년생 이상의 고년생 포장에서 주로 발생하며 잎의 뒷면 엽맥, 줄기와 잎자루가 만나는 곳, 줄기, 뿌리 등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고 흰색 실뭉치를 낸다. 나중에는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한 것처럼 잎이 검게 되고 인삼의 지상부가 말라 죽게 된다. 
인삼포 주변에 과수원이 있으면 깍지벌레 발생에 주의한다. 발생 초기에 감염된 인삼의 지상부를 제거하고 주위에 등록약제를 부분적으로 살포한다.

▲명주달팽이 = 성체는 담황색의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는 직경 10~20mm의 얇고 반투명한 개각을 갖고 있다. 주로 볏짚으로 부초를 한 3~5년생 포장에서 성체가 되는 5~7월에 피해가 발생한다. 밤이나 비 오는 날의 낮에 인삼의 지상부로 올라와 줄기나 잎을 가해한다. 줄기와 꽃대의 껍질을 벗겨 먹거나 잎에 구멍을 뚫으며, 달팽이가 성장할수록 피해가 커진다.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하는 야간에 직접 포살한다. 피해가 심하면 메타알데하이드 성분의 유인제를 처리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