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복숭아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복숭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2.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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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계 당도, 천도계 경도 중시
딱딱한 육질 복숭아 선호도 높아져

복숭아 생산면적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감소하다 다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다시 정체중이다.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연동하는 추세를 보인다. 성목비율은 지속적 신규식재로 성목이 2000년 55.4%에서 2019년 74.6%로 증가했다. 일반 생산량이 증가추세인 가운데 시설복숭아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품질중심의 재배가 중시되면서 단수는 과거보다 감소하고 있다.
충북과 경북지역이 전체 재배면적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시설복숭아는 주산지 변동이 심하지만 상위 산지집중도는 높다. 최근 들어 경북지역은 재배면적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충북지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영천·경산지역은 천도계열과 유모계의 딱딱한복숭아가 재배되고, 의성과 상주지역은 부드러운 복숭아 위주로 재배하는 경향이 있다. 충청도지역는 조·중·만생종이 모두 재배되지만 주로 부드러운 복숭아가 재배되고, 전라지역은 유모계 중 하우스복숭아와 조생종이 많으며, 딱딱한 복숭아(경봉, 차돌 등)도 일부 재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소비량 정체

7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가 복숭아를 구입하는 양은 5~6월 복숭아 구입액의 4배 수준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하우스재배가 많은 5~6월 구입액은 1.94배 증가한 반면, 7~9월 구입액은 1.51배로 조사됐다. 2005년 이후부터 감소하던 1인당 소비량은 2010년 이후 다시 증가세다. 소비는 50대가 가장 많고 30대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복숭아는 가정용과 선물용 소비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5월 첫 반입이 시작되며 8월까지 반입량이 증가하다 이후 감소한다. 4~5월 시설에서 생산되는 복숭아가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한다. 6월 까지는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복숭아에서 7~8월 본격적으로 노지에서 생산되는 복숭아가 들어오면서 절정을 이룬다. 8월 이후 점차 반입이 감소하면서 10월까지 이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 다양한 품종 출하

유모계 복숭아는 하우스(4월?5월?6월), 조생종(6월초~), 중생종(7~8월 중순), 만생종(8월 하순~9월 초순, 저장하여 10월까지)순으로 출하가 이뤄진다. 천도복숭아는 하우스(4월 중순~), 조생종(6월 초순), 중생종(7~8월 중순), 만생종(8월 하순~9월 초순) 순으로 출하가 진행된다.
복숭아는 유모계·천도계 모두 당도가 중요하며, 여름철은 경도도 중요하다. 백도계열은 육질이 말랑한 것과 딱딱한 것 중에서 최근 3~4년 사이 딱딱한 복숭아를 찾는 구매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유모계의 딱딱한 품종인 차돌과 경봉을 찾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 특히 소비자의 편의성이 추구가 높아지면서 말랑한 육질의 복숭아보다 딱딱한 육질을 가진 복숭아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황도계열은 엘바트가 줄고, 황도·그레이트·양홍장·그린황도가 증가추세다. 천도계 복숭아는 레드골드가 감소하고 환타지아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보가 많아지면서 복숭아 품종갱신 주기도 점차 빨라지는 추세로 품종갱신주기가 과거 10년에서 최근에는 3~4년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복숭아의 평균가격은 2012년을 정점으로 하락한 이후 정체되어 있다. 유모계 복숭아는 15·10kg에서 10kg과 4.5kg 포장으로 양분되는 추세며 딱딱한 복숭아는 10kg로 포장하고, 부드러운 복숭아는 4.5kg으로 포장된다. 부드러운 복숭아는 4.5kg 포장을 중심으로 2·2.5·3kg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천도계 복숭아의 포장은 15kg 중심에서 10kg와 5kg으로 변화되고 있다.

# 맛과 외관 중시

중도매인은 유모계를 구매할 때 당도, 색깔, 모양, 경도, 향을 중시한다. 유통인들은 과거보다 맛과 외관을 중시하는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 당도는 복숭아의 품질을 평가할 때 최고로 중시하는 요인으로 우기에 9브릭스 이상, 평소에 11브릭스 이상을 유지돼야 한다. 색택은 품종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대부분 맑고 선명한 색택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유대재배가 일반화되는 경향이다. 모양은 원형에 가까운 단타원형을 선호하고 뾰족과나 넓적과는 기피한다. 
중도매인은 천도복숭아를 구매할 때 경도, 색깔, 맛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유통업자는 천도복숭아 구매시 맛과 외관 출하조건을 중시하는 추세다. 색깔은 전체적으로 밝고 붉은색이 도는 것을 선호하며, 검붉은 색이 도는 것(이명 팥죽색)은 빨리 물러진다고 인식하여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