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최성근 대동고려삼(주)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최성근 대동고려삼(주) 대표
  • 권성환
  • 승인 2024.0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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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법 현실에 맞게 개정·보완 필요
생산·유통·제조·정부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대야

“인삼산업법이 다양화된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정·보완해야 합니다.”

최성근 대동고려삼(주) 대표는 “대한민국 특산물인 고려인삼을 보호·육성하고자 규제 위주로 제정된 인삼산업법을 산업전반의 현실에 맞게 개정해 관계자들이 다양화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에 있어 활용될 수 있도록 보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성근 대표는 “최근 인삼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파 및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로 인한 수출 감소,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국내 누적 재고는 2조 원 이상이고 산지 인삼가격은 3~4년 전 대비 50% 이상 폭락하는 등 유례없는 가격하락 사태를 맞이하고 있으며 가격 하락은 경작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인삼 경작지 감소는 당장에는 효과가 보이지 않지만, 향후 4~5년 이내 가격 상승의 효과가 나타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렇게 인삼 가격이 상승할 경우 다시 소비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또다시 인삼 가격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최성근 대표는 “이러한 인삼산업 상황에 비춰 볼 때 생산자, 유통종사자, 제조자, 판매자, 정부기관 등이 합심해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생산자는 인삼경작신고 의무제를 준수해 안전성 확보와 수급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할 것이며, 생산 및 판매 유통종사자는 안전한 인삼 및 제품류를 투명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사는 안전하고 완전한 제품, 인삼의 효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을 부단히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또 정부기관 등은 생산, 제조, 소비활성화 및 수출증대를 위해 수매자금 지원 등의 금융지원, R&D 지원, 수출마케팅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 대표는 “정부는 인삼이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이라며 유일하게 법까지 제정해 보호·육성 한다고 밝혔지만, 규제와 규정만 있을뿐 산업전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실에 맞게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동고려삼(주)는 고려인삼을 기반으로 원료부터 가공, 생산, 유통까지 엄격한 품질 관리기준을 통한 제품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R&D 역량을 강화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