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무 온라인도매시장 통해 대미 수출
제주 월동무 온라인도매시장 통해 대미 수출
  • 김수용
  • 승인 2024.0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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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 비용·유통시간 절약 … 수급조절까지 1석 2조
미국으로 선적되는 제주 월동무의 선적과정 모습
미국으로 선적되는 제주 월동무의 선적과정 모습

제주 월동무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됐다. 이번 수출에는 가락시장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산지의 수급조절과 유통비용을 아끼며 만들어 낸 1석 2조의 효과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수출되는 제주 월동무는 총 230톤으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미국 LA로 이송된다.

특히 올해 제주 월동무는 생산면적이 늘었고 소비도 부진해 가격이 평년에 비해 낮게 형성돼 182ha 규모의 자율 산지폐기가 실시됐다. 최근 폭설과 영하의 기온이 빈발하면서 냉해 피해까지 발생해 제주도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대아청과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월동무 생산자들을 위해 미국 수출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수출을 통한 수급조절 효과로 무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수출은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을 높였다. 또한 불안정한 국내 수급상황에서 해외 판로 확보로 제주 월동무 가격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원가도 안되는 가격이 계속되고, 한파와 폭설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라며, “월동무의 가격지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와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