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2.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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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관리 시 방제 꼼꼼히
굼벵이 의한 피해 예상 때 치아메톡삼입제 처리

▣ 인삼 해충

인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인삼의 생육 전 단계에 걸쳐서 골고루 나타나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해충은 해충 단독으로 피해를 주기도 하며 병원균을 매개하여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인삼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해충은 생활사가 길어 인삼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을 가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삼포장 주위의 경작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그 발생이 간헐적 또는 돌발적이다. 인삼의 지상부의 피해는 손쉽게 구별이 가능하나 지하부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생리적인 장해나 병원균에 의한 피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해충의 방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해충의 방제를 위해서는 해충의 특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방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은 고독성이 많고 농약잔류가 심하여 최소로 사용하고,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병행하여야 한다. 또한 지하부의 해충은 본포에서 발생 시 방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예정지 관리 시 방제하는 것이 좋다.

▲큰검정풍뎅이 = 배수가 양호한 경사지, 구릉지에 위치한 포장, 부초보다는 제초가 잘 안 된 포장이나 토양이 부드러운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굼벵이가 포장 내에 발생한 후에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사전에 성충이 날아와 토양 속에 산란하는 것을 막는다. 굼벵이에 의한 피해가 예상될 때 치아메톡삼입제로 처리한다.

▲참검정풍뎅이 = 2~3년생 포장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하여 홀수해의 가을에는 큰검정풍뎅이 피해와 동시에 나타난다. 주로 배수가 양호한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며 포장의 바깥쪽 일수록 피해가 심한데 이는 기어서 이동하는 성충의 습성 때문이다. 피해 증상은 큰검정풍뎅이와 비슷하다.
홀수해의 가을에 유충이 예정지에서 발견되면 토양살충제로 처리한 후 경운 및 로터리 작업으로 구제한다. 인삼재배 중에 피해 주가 발견되면 이동하기 전에 면밀히 관찰하여 포살한다. 기타 방제법은 큰검정풍뎅이의 경우에 준한다. 

▲큰다색풍뎅이 = 성충의 체장은 21mm 내외로 엷은 다색을 띤다. 유충의 두폭은 6.6mm, 체장은 39mm 내외로 큰검정풍뎅이나 참검정풍뎅이보다 뚜렷이 크다. 피해 증상은 큰검정풍뎅이나 참검정풍뎅이와 비슷하며 5~7월에 피해가 나타난다. 예정지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하고 이 종이 발견될 때 약제 처리 후 경운 및 로터리 작업을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