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3년차 정착 확인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3년차 정착 확인
  • 권성환
  • 승인 2024.0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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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태동 … 전국 확산 및 법제화 추진
김해지역 한 공원묘원
김해지역 한 공원묘원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이 올해 3년 차에 들어서면서 정착되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합성섬유와 중금속을 함유한 철심 등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대부분 소각·매립 처리하고 있지만 이 때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고 묘지에서 햇볕에 3개월 이상 노출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생성돼 인체를 위협하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성묘조화는 사용 후 대부분 폐기되는데 조화의 대표적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인 단쇄염화파라핀(SCCPs)과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김해시는 2022년 1월 전국 최초로 김해지역 내 공원묘원들과 조화 근절 협약을 체결해 관내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퇴출시켰다. 최근에는 전국 확산과 함께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다.

협약이 체결된지 3년이 지난 후 김해시가 4개 공원묘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묘기 곳곳에 플라스틱 조화가 아닌 작은 화분 또는 드라이플라워가 헌화돼 있었다. 또 공원묘원 내 매점과 인근 상점에서도 자발적으로 조화 판매를 금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현장 방문은 조화 근절의 안정적인 추진 여부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 많은 시민들이 공원묘원을 찾을 것에 대비해 공원묘원 관계자와 인근 상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과제는 공원묘지에 1회용 조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제화 하는 것이다. 환경부가 관련 법안 1회용품 항목에  `플라스틱 조화’를 삽입했는데 등의 법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치균 김해시 자원순환과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으로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