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쉽고 좁은 공간에도 안성맞춤 … 우리 품종 다양
빛 충분히 쪼이고, 밤에는 10~15도에 둬야 꽃 올라와
빛 충분히 쪼이고, 밤에는 10~15도에 둬야 꽃 올라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서양란 가운데서도 ‘심비디움’ 소형 종은 크기가 아담하고 기르기 쉽다며 초보 식물 집사를 위한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화분용 심비디움을 실내에서 키울 때는 환경 조건에 따라 관리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비디움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꽃이 달린 화분 기준 3만 lux)이 있으므로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옆이나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다.
꽃대가 잘 올라오게 하려면 충분한 광합성을 통해 식물의 양분이 축적되도록 해야 한다. 실내는 빛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온도가 15℃ 이상 오르는 봄과 가을에는 화분을 바깥으로 잠시 옮겨 둔다.
심비디움에 알맞은 생육 온도는 낮에는 20~25℃, 밤에는 10~15℃이지만 겨울철 꽃이 일찍 피게 하려면 밤 온도를 5~15도로 떨어뜨려야 한다. 또, 겨울철 꽃을 풍성하게 보려면 6~8월 고온기 지나치게 발생하는 새순을 따줌으로써 양분이 꽃대가 올라오는 곳(벌브)에 집중되도록 한다. 소형 종의 경우 화분당 꽃 피는 줄기는 3~4개로 제한하는 것이 알맞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는데, 일반적으로 심비디움 화분의 흙(바크)은 물을 머금은 능력(보수력)이 낮으므로 지나치게 습한 환경이 아니면 한 번 줄 때 20초 이상 충분히 주도록 한다.
한편, 잘 자라고 관리가 쉬운 소형 심비디움 국산 품종으로는 꽃 수가 많은 ‘큐티엔젤’, 향기가 있는 ‘소담’, 꽃대가 곧게 자라는 ‘루비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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