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 (주)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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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형익
  • 승인 2023.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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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공장 준공에 맞춰 ‘제2의 도약’
‘스마트 캠퍼스’ 자동화 공장 등 최첨단 시대 열어
(주)대유는 작년 12월에 충북 괴산에 스마트캠퍼스를 준공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대유는 작년 12월에 충북 괴산에 스마트캠퍼스를 준공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농업과 함께 성장해온 (주) 대유(대표이사 정치훈)는 유기농업자재에 관한한 국내 최다품목을 보유한 기업으로 반세기 전통의 경험과 믿음으로 영농인과 함께해 왔다. 특히 작년 12월에 충북 괴산에 스마트캠퍼스를 준공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7년 창립한 대유는 농업을 향한 진정성 있는 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 먼저 엽면시비제 특수비료기술에 집중을 비롯해 국내 최초 엽면시비용 비료 ‘나르겐’, ‘부리오’, ‘미리근’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로 농업인으로부터 오랜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업계 최고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3일 방문한 괴산공장은 첫 이미지가 ‘스마트’ 했다. 공장이름도 ‘스마트 캠퍼스’로 명명하고 동종업계 최고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높이는 등 작업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설계 및 건축, 기계장치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생산효율화 및 품질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앞으로 증가하는 친환경 농자재 수급에 부응하기 위한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괴산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경산공장이 8,496m²(2,570평) 규모로 협소했지만 3만4,311m²(10,379 평)으로 405%로 대폭 증가했다. 생산규모도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200% 증가했다. 또한 제품창고가 증설되면서 연면적 16,528m²(5,000평)으로 증가했다. 제조시설 일부를 추가하게 되면 생산 공장은 3배까지 늘어난다는 얘기다.
실제로 괴산공장의 제품 생산은 제조와 포장 그리고 보관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액제류는 용해능력을 3배 개선하고 용해량을 약 2배로 증가했다. 냉각, 가온, 고속 등 기능성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투입-충진-캡핑-라벨링-로봇팔에 이르는 자동화 공정라인을 구축하고 포장능력을 약 3배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수용제의 분쇄 능력도 개선됐다. 수용제는 분쇄능력을 용량의 2배로 개선하고 흡착식 수용제 신설 및 크레인 도입, 집진환기 등 시설 자동화를 강화했다. 괴산공장의 저장시설도 품질관리 (온도유지기능), 저장조 9개를 운영하는 등 대용량으로 구축하고 자동 CIP 및 원터치패드 설비 등 자동화시스템을 완비했다. 또한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신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하면서 연구시설 강화 및 품질보증, 개발팀 등을 증원했다.

이창엽 상무와 이법종 운영지원본부장이 대유 스마트 캠퍼스(괴산 공장) 홍보관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창엽 상무와 이법종 운영지원본부장이 대유 스마트 캠퍼스(괴산 공장) 홍보관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 ERP시스템 도입 … 업무능력 향상
고가 분석장비 등 연구시설 대폭 강화

ERP시스템을 도입 전에는 직원들의 업무 발전성 저하 및 의사결정의 어려움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ERP 도입으로 정성적, 정량적 측면에서 부가가치 증대 및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조직구성원의 만족도도 증가하면서 업무의 정확성도 증가하고 인적 및 물적비용 감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신규 연구시설 투자 및 연구, 개발, 품질보증 인력 증원했다. 변경 전에는 10여명의 연구 인력이 있었고 연구시설이 부족해 외주 연구시설 및 인력을 활용했다. 변경 후에는 연구 7명, 개발 5명, 품질보증 2명으로 인원을 증원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11억 원에 달하는 분석장비, 기계장치, 하우스, 시설비용 등 연구시설을 강화하고 비료, 농약, 유기농업자재 등 개발인력의 증원 및 세분화 됐다. 또한 업계 최초 품질보증팀을 도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했다. 영업지점을 전 영업지점으로 확대하고 거점별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효율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정부 시책(농관원의 단속기준)에 맞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보조제·완제품에 대해 463가지 농약 잔류를 사전·사후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괴산 캠퍼스 내 새롭게 단장된 기업부설 연구소에는 LC-MS, GC-MS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검사 장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신제품 출시 및 비료시장의 다각화에 대비하고 있다. 비료 시장에 없던 신규 제형(겔 플루이드)의 비료를 출시하고 비료시장 다각화를 위한 관주용 비료 출시 및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대유의 주력 제품은 엽면시비였으나 농민들이 선호하는 유럽산 고급원의 관주용 제품이 물에 잘녹고 농작물에 흡수이용이 잘되는 방향으로 확대 개발했다.
아울러 대유는 신문광고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 영업망을 활용해 농민들과 교류 확대하고 ‘농업유튜버’ ‘농튜버’들과 협업해 우수한 농산물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블로그를 활용한 농업정보를 공유하고 우수작물 및 신규작물을 소개하는 등 작물별 시기에 따른 약해 및 필요한 처방, 재배방법을 공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