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딸기 수직재배로 수출 대비
경북도, 딸기 수직재배로 수출 대비
  • 조형익
  • 승인 2023.12.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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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혁신 기술로 생산성 3배 높이고, 시설투자비 17% 감소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지난 12일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지난 12일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지난 12일 2030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 대비 경북 딸기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인공지능 기반 로봇농업 시대 구현을 위해 기반기술로 개발한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경상북도 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원 등 딸기 재배농업인,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으며, 딸기 수직재배 기술 연구성과 보고와 딸기 생육모니터링 로봇 시연, 수직재배 실증시험포 설명 및 견학으로 진행됐다.

딸기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 후 경북도에서 특허등록한 딸기 수직재배 전용 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개별화분에서 딸기를 생산하는 생산 혁신 기술이다.

딸기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대표 작물로 농지와 시설 확대에 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량 확대가 어렵지만 경북도에서 개발한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딸기 고설베드에 적용이 가능해 시설투자비를 절감하면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딸기하우스에 1단으로 재배하던 딸기를 3단 수직재배하면 관행재배보다 3배 많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하우스 높이에 따라 4단 이상의 설치로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생산량 3배 증대를 위한 신규 하우스 설치와 3단 수직재배 시 하우스 시공, 자재비 등 시설투자비만 비교했을 경우 17% 절감되고 시설투자 당해 연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2년 차부터는 3배 이상 조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토지이용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으며, 수직재배로 로봇 적용이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노동력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