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가락시장 본격 시행

도매시장의 대표적인 잘못된 관행으로 지적을 받던 양파 줄망 출하가 내년 1월 1일부터 없어질 전망이여서 농민의 부담이 덜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최근 도매시장의 양파유통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줄망으로 거래되면 양파의 거래방식을 기계ㆍ수작업망으로 전환해 유통비용의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계ㆍ수작업망 전환이 시작되며 6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앙도매시장으로 확대, 내년 12월 31일 부터는 모든 지방도매시장에서도 기계ㆍ수작업망으로 거래된다.
줄망 포장은 유통에서 양파가 잘 보이도록 양파를 한 줄로 나란히 포장하는 방식으로 양파 선별이 일관성이 없던 시절 하던 방식이다. 특히 줄 망 포장은 숙련자가 아닌 이상 작업이 어려워 현재 농가들은 줄망 포장 숙련자를 찾기에도 벅찬 상태다.
15kg 망 포장시 줄망 작업은 1,600~2,000원의 작업비가 발생하고 기계포장은 1,000~1,200원으로 기계 포장 대피 줄망 작업이 33~100% 비용이 높다. 이에 가락시장 기계망 도입시 연간 108억 원, 전체 도매시장 적용시 연간 268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파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당장 양파 밭에서 작업하던 방식을 바꾸기까지 여러 과정이 남았지만 기계ㆍ수작업망으로 전환하는 것 자체가 희망적”이라며 “유통에서 기계ㆍ수작업망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소규모 농가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의 기계설비 구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우선은 줄잡이 하지 않은 수작업망 중심으로 반입시키고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ㆍ경매사를 통해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산지에 홍보ㆍ교육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동포장기 구매비용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마늘 중심의 밭농업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산지ㆍ유통의 여건 변화에 따른 비용 발생, 인력 확보 곤란, 출하 작업의 비효율성 등으로 기계화 촉진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양파의 불필요한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방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오니 사전 준비가 충분하게 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