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사고시 스마트폰서 자동 도움 요청
농작업 사고시 스마트폰서 자동 도움 요청
  • 권성환
  • 승인 2023.1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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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밴드·비콘으로 심박수·충격 감지 위험시 가족 등에 문자메시지 발송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농촌현안해결리빙랩프로젝트)을 통해 농기계 충돌·전복 사고나 농작업 중 의식을 잃는 안전사고 발생 시 가족 등에게 도움 요청 메세지를 발송해 주는 농촌 안전 서비스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농기계 사용과 야외 농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들녘작업이나 온실내 작업 시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엔틱스(대표이사 최종진)는 온열질환이나 농기계 사고로 의식을 잃더라도 미리 입력해둔 지인에게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

먼저 온열질환의 발생여부는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밴드로 심박수와 혈압을 측정해 알 수 있다. 평상 시 측정한 정보를 스마트폰 앱에 기록하여 분석함으로써 이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다.

온열질환의 판단 기준은 의료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았으며 오판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농기계 전복·충돌 사고는 지름 3cm 정도의 부착식 센서(비콘)를 이용하여 감지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농기계에 부착해 둔 센서가 농기계의 기울어짐 정도나 충격 정도, 이후 움직임 등을 감지하여 스마트폰에 전달한다.

이렇게 스마트 밴드와 비콘에서 전달된 정보를 분석해 사고로 판단되면 미리 입력해둔 지인 등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엔틱스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장점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밴드 등 기성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고독사 예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