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길' - 안성인삼농협 ‘하나로마트’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길' - 안성인삼농협 ‘하나로마트’
  • 권성환
  • 승인 2023.05.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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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지역농가 판로 확대 및 지역민 건전 소비 유도
안성인삼농협 전경
안성인삼농협 전경

안성인삼농협(조합장 양희종)은 조합원 복지, 조합원이 생산한 인삼 중 고품질 우량청정 수삼만을 엄선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해 국민 행복과 건강증진 기여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고려인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 고객 맞춤형 리뉴얼

안성인삼농협은 지난 1962년에 설립,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본점에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포함해 약 1,091㎡(33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안성인삼농협 조합원 실익과 직결된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농가 판로를 확보하고자 로컬푸드직매장을 지난 2022년 10월 하나로마트를 본격 리뉴얼했다. 총 공사비 19억 7,300만 원 규모가 투입됐으며, 현재 출하농가 85개농가(오이, 딸기, 엽채류 등)가 당일 수확한 각종 채소와 과일을 새벽에 진열·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층에 있던 금융창구를 2층으로 옮겨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게 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업체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1층에는 하나로마트와 2층에는 신용점포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은 금융업무뿐 아니라 쇼핑 등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하고 있다. 
리뉴얼은 진열대 등 시설이 노후화해 유통 매장의 최신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리모델링을 실시한 것으로, 기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밝고 깔끔하게 변한게 가장 눈에 띄고, 각 코너를 알려주는 미디어라인은 크기를 키우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또한 화장실 영유아용 의자 구비 및 장애인 화장실 등받이 설치, 하나로마트 쇼핑 고객 쉼터 등 고객 편의시설을 마련했으며, 간편한 금융업무를 보기 위한 고객들을 위해 1층에 ATM기를 설치했다. 또 소비자의 편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도 마련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루 평균 입장객수 300명, 일 매출 약 1,500만 원으로 리뉴얼 이후 매출액이 약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 코너
로컬푸드 코너

# 1인 가구 위한 간편 소포장 제품 인기

하나로마트 내부에 들어서면 한쪽은 낮은 진열대를 활용해 매우 넓게 보이며 조명 역시 밝아 상품이 잘 보이도록 구비했다.
또한 주 동선과 보조 동선도 잘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의 배치도 계산대 쪽에는 일상적인 친근한 제품 순으로 나열해 매우 효과적인 진열을 하고 있다.
과일, 채소, 인삼, 냉장 코너 등으로 나눠져 있고, 진열 선반에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축산 코너와 수산 코너는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고품질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산지 직송을 통한 싱싱한 수산물만을 취급하며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일반적으로 맛과 신선도과 매우 중요해 많은 재고를 보유하게 되면 판매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당일 판매할 수 있는 물량 만큼만 발주해 지속적인 선도 관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타겟으로 한 간편식품을 위주로 배치해놓은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의견 반영을 통해 품목을 더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안성인삼농협은 인근 1인 가구를 위한 간편식(채소)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간편 찌개용 채소들과 볶음밥용 채소, 닭가슴살 샐러드, 견과믹스 샐러드, 견과 샐러드 등을 1인 가구에 맞게 소포장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인삼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아무래도 로컬푸드 직매장하면 단순히 밭에서 바로 가져온 싱싱함은 좋지만 그만큼 시각적인게 많이 아쉬웠는데,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출하 하는 모든 로컬 상품들이 깨끗하게 정리가 된 상태에서 1kg, 500g 씩 소분되어 있어 편리하다”며 “요즘 물가가 오른만큼 1인·2인가구들은 시장 보는게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소분 판매 및 가격도 저렴해 많이 찾고있다”고 호평했다.

안성마춤인삼 코너 및 홍삼달임방
안성마춤인삼 코너 및 홍삼달임방

# 각종 행사 실시로 고객 호평 이어져

안성인삼농협은 지역민의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한편, 고품질의 농축수산물 판매를 통해 농·축·어업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도모해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절 감사 세일, 고객감사 이벤트, 가정의달 이벤트, 휴가기간 세일 행사 등 다양한 기념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10월 3째 주 안성인삼 소비촉진을 위해 인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및 인삼 소비 위축 등으로 수매한 인삼값이 하락함에 따라 6년 동안 정성으로 키운 인삼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로마트 앞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수삼을 비롯한 인삼가공품, 지역 로컬푸드 농산물을 판매하며, 수삼 및 인삼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4일까지 가정의 달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인삼 전문 농협답게 안성마춤 인삼 제품 및 햇수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로마트 내 홍삼 달임방을 운영해 행사기간 동안 직접 구매한 원료삼을 홍삼 달임방에서 최신 기계로 72시간 무료로 달여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14일까지 일자별 할인행사에 들어가  요일별로 다양한 과일, 채소 등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사업활성화를 위해 각종 전단, 고객 문자 발송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 출하 농가 교육, 직원 위생관리 등 통한 안전한 매장분위기 조성

안성인삼농협은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하나로마트 직원 위생관리를 통해 안전한 매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248명이 설문 조사한 안성인삼농협 하나로마트 방문 리뷰를 보면, 상품이 다양하다(197명), 직원이 친절하다(196명), 주차하기 편하다(179명), 과채가 신선하다(120명), 매장이 청결하다(114명)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안성인삼농협 하나로마트는 지속해서 시즌별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 실시하고 행사 홍보도 동반해 농업인 소득증대 및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인터뷰 / 양희종 조합장
“초심 잃지 않고 조합 발전 위해 최선 다할터”

안성인삼농협 양희종 조합장은 “올해 2023년은 우리 조합 창립 61주년, 하나로마트 19주년이 되는 해다”며 “그동안 역대 선배님들께서도 61년 동안 일궈놓은 우리 조합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승·발전 시키겠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다’라는 말처럼 초심 잃지 않고 조합 발전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조합장은 “또한 조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을 위해서 반드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며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 농가 경영비 압박은 인삼 농가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각종 지원(인삼포 영농폐기물 지원사업, 삼농후계자 지원, 영농자재사업 활성화 및 지원사업 확대 등)사업을 확대 시켜 조합원 실익 증진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과 만남의 날을 신설해 매년 식재시기 이전 1~2월경 지역변 순회해 전년도 경영성과 및 당년도 사업계획 설명, 영농애로와 건의사항 수렴 후 사업에 반영토록하겠다”며 “각 지역별 정부지원사업 대행업무를 시행해 지역별 조합원들 간 형평성에 맞는 조합의 역할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합의 안정적인 수입원인 신용사업의 확대는 이제 선택이아닌 필수다”며 “관할 구역내 지점개설 및 전문경영인 모집 채용, 예대비율80% 달성하겠다. 책임경영체제 운영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개개인의 업무역량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삼공사 계약 면적 확대, 지역농협과 기업체 등 판매망 발굴, R&D 사업 집중 및 스타상품 개발, 하나로마트 식자재 신규 공급업체 발굴 등 판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