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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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5.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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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직묘포 생산 묘삼 6년근 재배용으로 적합
토직모밭, 모잘록병 방제 어렵고 본포 결주 발생 많아

▣ 모밭 재배관리

양직모밭은 상토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그 상토에 파종하는 방법이다. 화강암이 풍화된 원야 토(석비레)와 약토를 3:1의 비율로 혼합하여 육묘용 상토를 만든 다음 파종하여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집약적인 육묘방법이다.

따라서 생산비는 다소 많이 소요되나 양직묘포에서 생산된 묘삼은 동체가 길며 뇌두가 건실하고 좋은 체형의 묘삼을 생산할 수 있어서 6년근 재배용 묘삼으로 적합하다.

육묘과정 중에 발생하는 입고병을 억제하기 위해 예전부터 양직묘판을 만들어 묘삼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부엽토 구득이 어렵고 인건비 부담이 많아 토직묘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모잘록병 발생이 심해지게 되고, 이를 방제를 위한 화학농약의 오남용으로 청정인삼 생산에 장애가 되고 있다.

모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 참깨 및 다비작물 재배지를 가급적 피하고 미부숙 퇴비사용을 금하며, 출아 시 울타리를 설치하여 줄기의 상처를 방지한다.

반양직모밭은 모밭의 예정지관리를 충분히 한 후 가을에 가작반(假作畔)을 하여 그 흙을 직경 1.5cm의 얼개미로 전부 쳐서 돌, 흙덩이 기타 잡물 등을 제거하고 파종상(播種 床)을 만들어 파종하는 묘포이다.

반양직 묘표는 양직묘표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고 생력화할 수 있으나 묘삼 체형이 양직묘포의 묘삼에 비해 다소 좋지 않다. 또 반양직 묘포나 토직묘포는 상토를 만들지 않고 밭흙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양직묘포에 비해 비옥한 상태로 묘삼이 재배되어 본포에서 결주 발생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반양식 모밭은 거의 사라지고 토직모밭으로 대체되었다.

토직모밭은 가을 가작반 후 흙을 얼개미로 치지 않고 그대로 바닥 흙을 이용하여 파종상을 만든다.

다른 묘포에 비해 생산비가 가장 적게 드는 장점이 있으나 주근이 짧고 잔뿌리만 않아지는 쓸모없는 달랭이 묘삼이 많이 나온다. 모잘록병 방제가 어렵고 본포에서 결주 발생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