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인삼 출아시기 예년 보다 빨라져
봄철 인삼 출아시기 예년 보다 빨라져
  • 권성환
  • 승인 2023.04.04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년 대비 7일… 차광자재 내려 내부 온도 변화차 줄여야
봄철 저온 피해 입은 인삼 포장
봄철 저온 피해 입은 인삼 포장

봄철 인삼 출아시기가 예년 보다 빨라지면서 인삼포 관리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도 높게 나왔고, 3월에는 4도가량 높게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5도 이상 치솟았다.

일부지역에서는 벌써 인삼의 출아가 관측되고 있는 등 출아기가 평년 대비 7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삼이 조기 출아되면 갑작스런 저온피해를 받을 수 있고, 저온피해를 받으면 생장이 억제되어 지하부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량감소의 원인이 된다. 

저온피해는 주로 잎의 발달을 저해시키고, 심한 경우는 지상부가 얼었다 녹으면서 검게 고사한다.

인삼 싹의 저온 피해를 예방하려면 기상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해가림 차광자재를 내리고 두둑 위에 흙을 덮어야 한다.

두둑 겉면에 햇볕이 내리쬐면 실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싹이 올라오면서 인삼이 뿌리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로 자란다.

차광자재를 내리면 땅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내부 온도 변화 차를 줄여 뇌두 부분의 냉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출아기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차광막과 방풍울타리를 설치하고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등록약제로 신속히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뿌리 부패 등 습기 피해나 이차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두둑과 고랑의 물 빠짐을 철저히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