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뿌리썩음병 피해 줄이기 위한 진단서비스 확대 운영
인삼 뿌리썩음병 피해 줄이기 위한 진단서비스 확대 운영
  • 권성환
  • 승인 2023.03.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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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름병 추가 분석·강원도, 40개소 대상 지원

경기·강원지역농업기술원이 인삼 뿌리썩음병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삼은 같은 장소에 연속해서 재배하면 연작장해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작목으로 대부분 돌려짓기하면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은 토양 내 서식하는 뿌리썩음병 병원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5~6년생 재배지에서 수량과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토양전염병인 뿌리썩은병원균의 밀도가 특정 수준(100SQ 이상)까지 증가하면 병 발생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병원균 밀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인삼 특성상 뿌리썩음병이 발생해도 지상부(식물체의 뿌리가 아닌 위의 경엽 부분을 말함)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 확인이 어렵고, 심하면 조기 수확하거나 재배를 포기해야 한다. 특히 재배 중에는 방제가 어려워 병원균 밀도가 낮은 예정지를 선정하는 등 예방만이 최선의 대책이다. 

경기농기원에서는 2019년부터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실 운영을 시작해 인삼 뿌리썩음병 병원균 실린드로카폰과 푸사리움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삼 무름병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강원농기원은 시범적으로 인삼재배 예정지 40개소를 대상으로 병원균 밀도 분석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시범적으로 인삼재배 예정지 63개소의 병원균 밀도와 토양 이화학성 분석 지원한 결과 예정지 교체, 연장 등 실질적 현장 컨설팅으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