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과일 가격안정 대책은
향후 과일 가격안정 대책은
  • 윤소희
  • 승인 2023.02.1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수농가들이 올해 풍년을 기대하면서 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나 설 명절을 전후로 낮아진 과일 가격은 아직 제자리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더불어 과일 가격에 비해 자재비, 운송비, 인건비, 포장비 등 끝없이 높아가는 생산비로 인해 생산원가조차 건지지 못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가가 최소한의 생산비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일 최저가 보장제 등의 제도가 수립돼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생산비를 최저가로 책정하고 그 이상의 가격대에서만 경매가 이뤄지도록 하되, 그 이하일 경우에는 저품위 가공을 늘리고 폐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보상하는 등 과일 가격이 안정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가가 과일을 포장하고 도매시장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각종 비용을 들이고도 생산비 이하의 경매가격을 받기에는 농가 손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쌀과 채소 등 일부 품목의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 마련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만큼 과수 분야도 동일하게 적용해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품목농협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과일 판매 및 생산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과일 가격을 높이려는 정책을 실시하기보다 물가 안정을 명목으로 지금의 하락세를 유지하려는 것 같다며 농가 소득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과일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보장제는 물론, 수매 지원 확대 등을 시행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임에 따라, 당장 앞으로의 과일 가격안정을 위한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이 모색돼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