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농산물 운송차량 확보 지원
화물연대 파업 농산물 운송차량 확보 지원
  • 윤소희
  • 승인 2022.12.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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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차질 심화시 물류창고 이용료 지원 추진
농식품부, 화물연대 파업대응 긴급 점검회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사료·신선 농산물 운송 등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긴급 점검 회의가 개최됐고, 대체 운송차량 확보 등의 지원책이 논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지난 2일 사료업체, 농식품 수출업체, 운송업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참석하는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료·신선 농산물 유통 및 수출 물류 현황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농산물 수출업체는 출고조정·대체차량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 비용 증가(운임·보관료) 및 신선식품 선도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농식품부는 딸기 등 신선 농산물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대체 운송차량 확보를 지원하면서 수출 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물류 차질이 심화될 시 항만 인근 물류창고 이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료의 경우 일부 항구에 보관 중인 사료 원료와 조사료 운송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축산업계는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과 조사료 일부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료 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 물량이 2~3일에 불과해 운송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사료 공급이 지연돼 가축 사육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생산자 단체, 농협, 계열업체 등과 직통회선을 구축해 실시간 동향을 파악하고, 정상 운영되는 항구를 활용한 대체 수송, 야간 및 주말 추가 출고 등을 협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사료·신선 농산물 운송 등에 있어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인중 차관은 농업계와 국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료와 신선 농산물 수출 물류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불법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