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인삼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서는
추락하는 인삼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서는
  • 권성환
  • 승인 2022.09.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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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시장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삼산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재배인삼은 농림축산식품부, 산양삼은 산림청, 기능성은 식약처, 식품은 시·군 등으로 분산돼 있어 효율적 정책방향이 어렵고,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현안과제 대응 및 이해당사자간 조정 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캐나다 등의 대량생산, 저가공세로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국내시장에서도 1인당 인삼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재개된 지역 인삼 축제의 경우 침체됐던 인삼 소비 증진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인삼산업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축제가 9월 말부터 10월까지 거의 동기간에 산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소비·홍보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내 과열 경쟁의 우려도 높다.

이에 산업 전체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현장중심 과제를 도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주체의 참여·소통으로 정책 확산 및 시너지효과를 낼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수년째 필요성에 대한 언급만 나올 뿐 달라지고 있는 것은 없다.

코로나19로 인삼 소비가 급감했고, 경작비용은 배로 올라 농가들은 인삼경작을 기피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인삼산업은 생산에서 제조·가공·유통·수출·연구개발까지 총체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정부는 통합 조정하는 효율적인 운영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인삼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추락하는 인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세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