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대표적 약용식물 ‘인삼’ 종류 다양화
삼복더위 대표적 약용식물 ‘인삼’ 종류 다양화
  • 윤소희
  • 승인 2022.08.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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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협회, 보양 식재료 인삼 종류·효능 소개
고려인삼
고려인삼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삼국시대에 이미 재배되고 현재까지 수출 특산품으로서 대내외적 명성이 유지되고 있는 인삼(人蔘)의 종류 및 효능을 소개했다.

인삼은 삼복더위의 대표적 약용식물이자 식품으로, 인삼을 활용해 보양식을 즐기거나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약리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다양한 형태로 함유해 그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인삼은 최근 들어 기술발전에 따라 재배법 및 가공법이 늘어나면서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수삼(水蔘)…갓 수확해 수분 많아 생식에 최적
수삼은 땅에서 캐어내 말리지 않은 상태의 인삼이다. 몸에 좋은 인삼의 성분과 향을 순수하게 간직하고, 75% 안팎의 수분을 함유해 장기 보관은 어려우나 조직이 부드러워 날것으로 먹기에 최적이다. 삼계탕 등의 보양식에 많이 활용되며, 일반적으로 원기를 보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삼(白蔘)…4년근 이상 수삼 건조, 홍삼보다 저렴
백삼은 4년근 이상의 수삼의 껍질을 벗겨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린 것이다. 열을 가해 삼을 말린 것이며, 익힌 것은 아니다. 색깔은 미황색을 띄고, 형태에 따라 직삼(直蔘), 곡삼(曲蔘), 반곡삼(半曲蔘)으로 구분된다. 수삼의 잔뿌리만 떼어 말린 것은 미삼(尾蔘)이다. 백삼의 저장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이며, 홍삼보다 가격이 저렴해 한약재나 요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홍삼(紅蔘)…수증기에 쪄서 건조, 3번 이상 찌고 말리면 흑삼
증삼과 건조는 수삼을 푹 찌고 말리는 과정이다. 수증기에 찐 다음 건조한 삼(蔘)이 홍삼이다. 증삼과 건조 과정을 통해 성분이 농축되고, 쓴 맛은 줄어들며 표피색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형태, 색, 치밀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 보관할 수 있다. 3차례 이상 찌고 말려 진한 흑갈색을 띄는 것은 흑삼이다.

△태극삼(太極蔘)…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
태극삼은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익혀서 말린 직립형 가공인삼이다. 담황색·백황색 또는 담갈색을 띄며, 80~90℃ 정도의 물에 잠깐 데쳐서 말리거나 이중솥 안에서 75~90℃ 정도의 열수로 20~25분간 처리한 후 건조시켜 만든다. 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이라고 여긴다.

한국인삼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인삼을 통해 무더운 올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