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자조금사업 이대로 좋은가?
원예자조금사업 이대로 좋은가?
  • 권성환
  • 승인 2022.06.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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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산업발전 및 농가 권익·소득향상 위한 사업 추진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절화 수급조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 진행된 고양파주 산지폐기 모습.
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절화 수급조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 진행된 고양파주 산지폐기 모습.

올해 절화의무자조금 사업의 핵심 목표와 방향은 우리 농가의 소즉등진과 권익보호, 그리고 대한민국 화훼산업발전이다. 이를 위해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이하 자조금협의회)는 전국의 회원들과 함께 다방면의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중에 있다.

# 수급조절 사업 확대

자조금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수급조절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 출하물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3개 농협 화훼공판장과 광주원예농협, 그리고 aT 양재동화훼공판장에서 절화 가격 하락 시 수급조절 진행하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지방 경매장에서 유찰된 꽃이 aT 공판장에 올라오며 가격을 하락시키는데 일조를 했기에 아에 시장에 나오지 못하게 조절을 하고 있다. 또한 고양파주 등지에서 산지 폐기를 진행하며 물량 조절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꽃 가격이 안정되는데 자조금 수급조절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 농가지원사업 확대

자조금협의회는 지난해 하우스 설비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전국적으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우리 현장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설비 및 기술지원, 컨설팅 등 지원 사업을 시범사업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신화환보급 사업 확대

건전하고 합법적인 화환유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시회, 캠페인,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화환은 약 700~800여만개, 이 중 70~80%은 재탕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농가가 직접 나서서 유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자조금협의회는 연초부터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예식장과 장례식장에서 불법화환 재탕을 감시하는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신화환 보급을 위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한국화훼자조금자조금는 인천본부세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주요 중국산 베트남산 절화 관세를 정상화 하며 14개 수입업체에 15억원의 부족관세를 추징했다.
지난 1월 11일 한국화훼자조금자조금는 인천본부세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주요 중국산 베트남산 절화 관세를 정상화 하며 14개 수입업체에 15억원의 부족관세를 추징했다.

# 조화문제 해결 위해 최선

매년 중국에서 수입되는 플라스틱 꽃인 조화의 양은 약 2,400톤에 이르고 있다. 이 가짜 꽃이 전국에 있는 519개의 공원묘원과 450개의 봉안시설에 헌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유통되는 경조화환에 조화가 사용되고 있다. 화환에 사용되는 조화로 인해 매년 140억 원의 절화소비 손해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자조금협의회는 앞서 2021년 조화의 성분 분석 및 환경영향 평가 연구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는 김해시청, 김해관내 4개 공원묘원과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2월에는 김해시 4개 공원묘원 조화 반입 금지, 5월에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조화 사용 근절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경상남도 등 전구적으로 조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향후 국회, 정부기관과 정책 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법 신설 및 개정, 전국적인 조화 퇴출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3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경남 김해시, 김해시 관내 4개 공원묘원이 ‘플라스틱 조화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13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경남 김해시, 김해시 관내 4개 공원묘원이 ‘플라스틱 조화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수입꽃 문제 해결 위해 최선

수입꽃 4대 현안, 검역 강화, 관세 포탈방지, 부가세 탈세 문제, 원산지 단속 문제 해결을 위해 자조금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역 강화를 위해 자조금협의회는 국회 김도읍 의원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수입업체 간담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검역검사본부를 방문해 현장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청과 협력 및 간담회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사)경남절화연구회,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수입 절화 검역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26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사)경남절화연구회,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수입 절화 검역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 농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지원 확대

자조금협의회는 우리 농가의 판로개척과 출하시장 다변화를 통한 농가 수취가격 상승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전자 상거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1차로 오는  22일 aT 농식품유통교유원에서 1기 교육을 진행한다. 기은정 다옴대표가 온라인 유통의 이해, 온라인 플랫폼과 마케팅의 이해, 온라인 플랫폼 진출전략을 강의한다. 이어 권민수 록야 대표가 온라인 커머스 진출사례, 화훼농가의 플랫폼 입점 성공 사례 등을 강연한다. 자조금협의회는 2기, 3기 교육을 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와 6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대구꽃박람회에 참여해 우리 절화를 전시 홍보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와 6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대구꽃박람회에 참여해 우리 절화를 전시 홍보했다.

# 화훼산업법 개정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2020년 8월 21일 시행된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화훼산업법)에 대해 전국적으로 의견을 청취했고, 2021년부터는 화훼 관련 단체와 간담회, 한국화훼학회 간담회, 전국 농가의 의견 등을 모아 국회 민홍철 의원실과 김도읍 의원실,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으며 올해 절화 의무자조금 연구용역 사업으로 ‘화훼산업법 화환표시 관련 성과 및 발전방안’을 진행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개정 의견을 낼 방침이다.

# 새로운 꽃 문화 조성

자조금협의회는 이의 사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홍보 및 전시회, 캠페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꽃 문화가 어느 한 단체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절화 의무자조금이 그 마중물 역할과 소명을 다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꽃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꽃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적인 전시회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방송 언론 홍보와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8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경제지주, 한국화훼농협, 한국화훼학회, 한국화원협회,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훼산업법과 재사용화환 관련 조항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월 18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경제지주, 한국화훼농협, 한국화훼학회, 한국화원협회,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훼산업법과 재사용화환 관련 조항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나눴다.

# 2022년 절화 의무자조금사업 ‘알차고 내실있게 진행’

2022년 절화의무자조금 전체 사업 예산은 10억4천만원으로 주요 사업을 꼽자면 수급조절 사업으로 4억5천만원, 소비홍보로 2억4천만원, 교육 및 정보제공 5천만원, 조사연구 9천만원 등이 책정됐다. 여기에 유통구조개선, 경쟁력제고, 수출활성화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절화 의무자조금의 목표와 방향은 소득증진과 권익보호, 그리고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으로 이를 위해 자조금협의회는 우리 화훼농가와 힘을 모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인터뷰 / 김윤식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장
“농가 소득증진·화훼산업 발전 이룰 터”

“농가 소득증진과 화훼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윤식 (사)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자조금협의회는 소비홍보사업으로 꽃문화 개선을 위한 전시회 개최, 신화환 홍보 전시회 및 보급확대 지원, 꽃나눔 및 홍보지원, 전국 꽃 직거래장터 개최 및 지원, TV 신문 잡지 등 홍보 광고, 청소년 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인터넷 유튜브 및 SNS 활용 홍보 광고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급조절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물량 조절 및 가격 안정화 사업 등 다방면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전국 주요 화훼공판장에서 수급조절, 주요 산지 폐기 등을 하고 있다”며 “우리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할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화훼발전 워크숍, 주요 지역별 자조금 교육, 화훼 소식지 및 자조금 홍보 책자, 전문가 좌담회, 정책 회의, 화훼현안 대책 간담회 등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윤식 회장은 “조사 연구 사업으로 화훼류 표준규격, 화훼류 민간시장 유통실태 조사, 화훼산업법 화환표시 발전 방안, 신화환 거점 구축 및 발전 방안, 조화 사용 시민 의식 조사, 전국 절화 농가 DB 구축 등의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