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 전국 44농가 26.3ha에 발생
화상병 전국 44농가 26.3ha에 발생
  • 윤소희
  • 승인 2022.05.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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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병 전국 44농가 26.3ha에 발생

과수화상병이 지난 17일 기준 44농가 26.3ha에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안성 14농가, 이천 2농가, 화성 1농가, 평택 1농가로 총 18농가가 확진됐으며, 충북은 충주 19농가, 음성 1농가로 총 20농가, 충남은 천안 5농가, 당진 1농가로 총 6농가가 확진됐다.

특히 그간 발생 사례가 없던 경기 화성의 경우 처음으로 발생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집중 관리가 실시된다.

화성시 양감면에 소재한 배 과수원 1곳 2.4ha에서 채취한 의심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지난 17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 

해당 과수원을 경작하는 농업인이 자가 예찰 중에 의심 증상을 보인 나무 7그루를 발견하고 즉시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으며, 센터는 즉시 감염주 확인-간이진단검사-시료채취-과수원 출입제한 등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섰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감염주 제거, 생석회 살포, 농가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2킬로미터 이내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취임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지난 17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경기 수원)에 설치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찾았다. 

수원 현장진단실은 5~7월까지 한시적으로 경기·강원·충남에 소재한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 시·군에서 채취한 의심시료를 간이진단 또는 유전자증폭검사(RT-PCR)로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이날 조 청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과수화상병 의심시료 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내려지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