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업기술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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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5.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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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예정지 선정 시 주의사항
들깨·수단그라스 재배 … 염류농도 크게 낮아져

▣ 인삼예정지 토양관리

인삼을 재작할 시는 특정 병해충 발생, 토양반응 이상 등의 장해가 발생하므로 예정지 선정 시는 반드시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인삼 예정지(재배지)를 선정 시 최초 경작지는 양호하나 돌려짓기(윤작)를 할 경우 밭은 10년 이상, 논은 6년 이상 경과한 곳이 안전하며, 특히 논·밭의 특성, 재배조건 등에 따라서 돌려짓기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앞작물로는 화본과(옥수수, 수단그라스, 맥류 등)와 콩과작물 및 고구마 재배가 양호하다. 다비성작물(배추, 무, 고추 등)을 장기간 재배한 곳은 화학 비료과다와 병해충 및 잔류성 농약의 오염 가능성이 크므로 지양한다.

1~2년 휴한기간 동안 관리를 권장하나 보통 1년간 예정지관리를 한다. 그러나 다비성 작물 재배지나 개간한 척박지 등 토양 조건이 미흡한 포장은 2년간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5~10월 중 15회 이상 깊이갈이(30cm 이상)를 하며, 전번에 갈았던 방향과 엇갈아 갈아 준다. 7~8월 고온기의 한낮에 자주 갈아 주는 것이 토양소독과 물리성 개량에 좋다.

식양토는 사양토보다 더 많이 갈아주는 것이 토양 개량 면에서 유리하며, 특히 식양토 또는 식토는 과습하거나 건조할 때를 피해서 수분이 적당할 때 갈아준다.

우기 과습 방지를 위해 우선 저지대, 침수우려 및 배수불량 포장은 선정을 지양한다. 부득이 선정된 포장은 예정지관리 후 주변 및 중간 배수로 설치한다. 이랑 길이는 표준 간격(15~20칸)으로 설치하고 두둑은 높게(35cm 이상) 한다. 이랑길이가 너무 길게 되면 우기에 침수피해 및 통풍불량으로 인한 고온장해가 발생한다.

과비지는 염류장해가 우려되므로 예정지 토양을 분석의뢰해 토양화학성을 사전진단 후 예정지관리기간을 결정해야 하며, 보통 2년 이상 관리해야 안전하다. 

개량방법으로는 흡비력이 강한 호밀, 수단그라스를 황숙기에 예취해 로터리 경운한 후 깊이갈이를 한다.

윤작물을 재배해 예정지 토양의 화학성을 개선하고자 할 때 수단그라스, 콩, 땅콩, 들깨 중에서 들깨를 재배하면 토양염류농도가 다른 작물보다도 크게 낮아져 염류농도의 감소효과가 크고 황증 방생률도 낮아진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