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잘록·줄기무늬병 주의
인삼 잘록·줄기무늬병 주의
  • 권성환
  • 승인 2022.05.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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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심한 곳 보수 … 방풍 울타리 보완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삼 잘록병과 줄기점무늬병 발생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재배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삼 잘록병은 빗물, 관수, 토양, 기타 농기구에 의해 전파되며, 차광망 누수가 잦아 다습한 토양, 밀식·밀파된 곳, 강한 바람이 들이치는 인삼포에서 주로 발생한다.

잘록병은 토양의 곰팡이가 인삼 새순이 나올 때 연한 줄기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 조직을 물러썩게 만드는 병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누수가 심한 곳을 보수하고, 약제는 지제부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감염되면 뿌리까지 썩기 때문에 잘록병이 발생한 인삼은 뿌리째 제거하고 주변의 흙도 다른 곳으로 버려야 한다. 

줄기점무늬병은 주요 증상은 줄기가 오그라지며 시들어 포기 전체가 처지게 된다. 병이 진전되면 잎과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썩게 되고 전염력이 높아 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이다.

인삼 줄기의 상처를 통해 감여되는 줄기점무늬병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전엽중인 인삼의 줄기가 바람에 의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방풍 울타리를 보완해야 한다.

또한 해충과 달팽이 등이 줄기를 가해하지 않도록 인삼에 등록된 달팽이 방제약제 살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잘록병과 줄기점무늬병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용 기준에 맞는 등록약제로 사전적 방제가 중요하다”며 “바람과 누수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 방풍울타리, 차광망 보수 등 시설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